작년 말에 친언니네가 집을 사게 되면서 계약금까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트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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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작년 말에 친언니네가 집을 사게 되면서 계약금까지 다 준 상태로 잔금을 줘야하는데 갑작스럽게 시댁에 일이 생기면서 돈을 써버리는 바람에 돈이 모잘랐어요. 대출 받을 수 있을때까지 받고 여기저기 빌릴 수 있을 때까지 빌려도 돈이 이 천 만원 정도 부족하다고 하더라구요. 엄마가 언니한테 천만원정도 빌린게 있어서 언니가 갚아달라 했는데 엄마도 줄 형편이 안됐어요. 제 수중에 독립자금으로 모아둔 돈이 있어서 엄마와 언니의 부탁으로 독립을 좀 미루기로 하고 이천만원 빌려주었습니다. 빌려줄때 한 두 달만 쓰면 된다고 작년까지 갚기로 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은거 같아 지금까지 크게 재촉하지 않았구요. 그러다 3월에 부모님과 계속되는 트러블로 같이 생활하는게 불편해져서 독립을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고 언니에게 돈을 갚아달라 이야기했습니다. 언니도 제가 독립을 생각한 이유에 대해 충분히 공감해주었고, 언니가 마이너스통장을 만들어서 준다고 하더라구요. 천만원은 줄 수 있도록 해보겠지만 나머지는 엄마한테 받을 수 있으면 받으라 했어요. 현재 집때문에 대출을 많이 받아 월마다 나가는 돈이 많아 힘들다구요. 하지만 엄마는 당장은 못해주고 4월말에 500만원,5월말에 500만원 나눠서 주신다 하셨어요. 전 집을 알아보는데 현재 제 직장 주위에 그나마 사람이 살만한 곳을 계약하려면 빌린 돈을 받아야했습니다. 그래서 언니에게 2000만원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언니가 지금 자기 사정 뻔히 알면서 어떻게 2000만원을 달라고 하냐 하더라구요. 그리고 엄연히 따지면 자기는 천만원만 주고 나머지는 엄마가 줘야 한다구요. 전 어쨌든 '언니에게 빌려준거니 언니가 다 줘야하는게 맞고 4월에 이사 예정이니 안되면 1500만원이라도 줘라, 4월말에 500만원은 엄마에게 받겠다. 또한 내가 빌려준 돈을 달라고 하는건데 왜 내가 이렇게 구박과 타박을 받아야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더니 ' 그럼 자기 사정 뻔히 알면서 1500만원 갚으라는 너한테 내가 고마워해야한다고 말하는거냐' 하더라구요. 서로 힘들다 이야기하다가 너도 내입장 생각 안하는데 나라고 왜 네 입장을 생각해야 되냐 까지 나와 결국 감정만 상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언니의 말은 '독립은 급한거 아니니 본인이 천만원해주고 엄마가 5월말까지 천만원해주면 그때 독립해라'라 말이고 전 '나에겐 독립이 급하다. 4월에 돈을 해달라'라는 말입니다.  언니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현재 대출 갚는 돈에서 제꺼까지 대출받아버리면 엄청 힘들거라는건 이해합니다. 솔직히 언니가 너무 힘들어서 못준다했으면 수중에 있는 돈으로 어떻게든 해결해보려했을거예요. 그런데 빌려주었을땐 고마웠던 돈이 갚아달라하니 사정도 봐주지 않은 파렴치한 돈으로 바뀌고, 제 독립을 지지하고 제 힘듦에 공감한다면서 넌 급한건 아니지않냐고 말이 바뀌고, 네가 내 사정을 안 봐주는데 내가 왜 네 사정을 생각해야되냐라고 말하는 언니의 태도에 너무 놀라서요. 여유가 없어서 그런가보다 생각해보려해도 여유가 있을때가 아닌 이상 돈을 갚으라했으면 이렇게 행동했을게 분명하고 언니의 밑바닥을 본 느낌이예요. 언니네 사정을 뻔히 알고 힘들 걸 알면서 돈을 갚아달라고 한 제가 이기적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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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k
· 5년 전
분명 언니가 잘살기 위해 언니에게 빌려줬잖아요. 갚기로 한 기한도 지났구요. 어릴때 적은 돈 빌려주고도 빌린당사자가 누구누구에게 가서 받아라, 이러면 또 누구누구씨는 돈 없다고하고. 일수꾼도 아니고 없는사람한테 가서 돈 받아내라면 그 감정노동과 들인 시간은요? 4월말 5월말까지 기다려도 혹시 더 미뤄지게 되면 그 스트레스는요? 글 읽으면서 공감했어요. 가족이라면 더 이해해줄 줄 알았지만, 이해한다면서 끝까지 이기적으로 구는 언니가 원망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