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여자입니다 저는 어렸을때 부터 거짓말을 잘했어요 지금은 아니지만 친구물건을 훔치는 것을 여러번 했었고 (물론 죄책감을 느끼지 않은 건 아니예요) 제 감정을 속이는 것도 잘해서 일부러 울거나 힘든 것도 힘들지 않다고 스스로 가스라이팅 한 적도 많았어요 이번 기말고사에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어요 몸이 약한 편인데 아파도 계속하고 하루 13시간도 찍어보고.. 정말정말 열심히 했어요 거의 중간고사의 2-3배 열심히 한 것 같아요 근데 기말고사 기간 한달동안 정신이 정말 불완전 했어요 원래도 자책이 심하고 완벽주의였는데 거기에 부담감도 쌓이고 스트레스도 쌓여서 죽고싶어지고 인생이 무의미하고 재미없다고 느낄 정도였어요 다행히 가족들이 제가 무리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고 털어주게 해줘서 상태는 나빠지지않고 무사히 시험도 잘 쳤습니다 하지만 시험이 끝나고 저는 진짜 팽팽 놀았습니다 그 이후로 한달 넘게 노니까 다시 이전의 생활로 못 돌아가는 저를 보고 괴로워하고 자기혐오에 빠졌어요 엄마와 아빠는 다정하고 제가 정신적으로 힘들때마다 늘 도와주시고 살펴주셨어요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요 오빠는 제가 기말고사때 오빠처럼 되고싶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할 정도로 공부를 잘해요 이런 완벽한 가족 사이에 저는 정말 오점같았어요 이 집에 제가 아닌 다른사람이 태어났다면, 아니면 가족들이 저를 싫어해서 죽기편하기라도 했으면 좋을텐데 왜 저렇게 다정하고 걱정해주는지.. 이런 생각을 계속하고 저는 쓰레기같아진 저를 마주하는게 싫어서 휴대폰 속으로 현실도피 하면서 낮엔 놀고 밤엔 우는 생활을 계속했어요 이렇게 지낸지 두달인 최근,저는 이 현실도피와 자기혐오가 그저 팽팽 논 후의 후회와 죄책감이 만들어낸 결과물이였을 뿐 그저 놀고싶은 생각을 합리화하는 명분이라는 생각이 났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매일마다 저를 혐오하는 것도 아니였고 자해도 자살도 하지않았고 그저 폰만 했다가 펑펑 울고 저에게 욕하고 다시 똑같은 짓을 반복했다는게 뭔가 제가 자기합리화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런 제가 경멸스럽고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제 모든 것이 가짜같았어요 이젠 제가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장래희망도, 적성도, 진짜 저의 모습도, 잘하는 것도 모르게 되었습니다 많이 울었습니다 무기력해지고 그냥 일상생활 할때 갑자기 울컥해져 울고싶고 엄마 얼굴 보는게 힘들고.. 너무 지쳤어요 근데 또 불현듯 불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치고 상실감이나 좌절하는 느낌을 많이 안 받는 것 같아보이는 제가 또 아픈 척하고 아무것도 안 하려는 심산이 아닌지.. 또 나를 속이는 건지 합리화하는 건지 다시 저를 믿을 수가 없더라고요 이제 저는 어떻게 해야하고 뭘 믿어야 하나요.. 가족들에게 말하기가 싫어요 더 이상 이런 저를 보여주고 싶지 않아요 저같은게 걱정거리가 되고 상처주고 싶지 않아요 정말 저같은게 태어나지 않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왜 저만 이런건지 왜 이러는 건지 도무지 모르겠어요 이젠 정말 너무 지치고 다 포기해버리고 싶어요.. 혼자 해결하려고 노력했는데 아무리 봐도 이건 저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같아 도움의 말을 구해봅니다..
고1이고 무기력했던건 꽤 오래된것같아요 어릴때부터 성취에 대해 큰 감흥이 없었어요 뭘 이뤄도 딱히 기쁘지도 않았고..근데 또 뭔가를 남들보다 못한다고 생각되면 그나마 해야겠다는 생각도 뚝 끊기고... 고치고 싶어서 인터넷에 검색도 해보고 학교 위클래스가서 상담도 받아보고 했지만 별 소용 없는것같아요 흔히들 작은것부터 성공해서 성취감을 키워보자고들 하잖아요? 그거 하려다가 귀찮아서 때려치고 하등 쓸모없어 보이게 되고 내가 이걸 왜하고있지 싶고.. 그냥 못고치는걸까요 이제 고등학생이기도 하고해서 공부도 해야되고 할껀 많은데 계속 이 모양이라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도와주세요
저는 adhd 고1입니다 그냥 일어나는 모든일에 감흥이 없어요 남들이 웃는것에 별로 웃기지않고 슬픈일에 별로 안슬프고 뭔갈 해내도 별로 뿌듯하거나 하지도않고 뭔갈 못해도 그저 그래요 단체활동같은거 해도 참여해야겠다는 생각도 안들고 개인행동하기도 합니다 더 문제인건 내가 뭔가 잘못하거나 아니면 잘못된 일을 전해들었을때 그게 그렇게 잘못된일인가 싶은게 문제입니다 처음엔 그냥 주관이 없는건가 싶었는데 예를 들어 뉴스에서 누가 누굴 죽였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도 와 정말 나쁘다라는 생각이 안들고 아 그렇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상인가요 사회성이 떨어져서 그런걸까요
3년동안 연애, 주변인 등 주변환경에 의해 활발하던 성격, 건강하던 신체 등 많은 것이 바뀌어서 지금은 현재 모자와 마스크 없이는 외출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씻는 것 조차 의욕이 없어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모자와 마스크가 있어도 눈 마주치기, 대화가 어렵고 몸도 소화불량, 불면증, 폭식증을 동반한 거식증, 위경련을 달고 살아서 20대 중반인 지금도 제대로 된 직장도 없이 살고있습니다. 그냥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뭘 해야겠다 마음먹고 결론은 내일 부터 인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 까요 막 뭐 해야지 했다가 결론은 아 그냥 내일, 아 좀 있다가 하다가 결론은 거의 안하고 죄책감 같고 그러는 것 같아요 모진 말을 들어도 한순간이구요 막 플랜 짜놔도 결국 안하구요 아 한심하다 싶은데... 아 그리고 핸드폰 중독인것 같아요... 이것도 고치고 싶어요
의지박약하고 나태한 게 제일 문제 같아요. 우울함에서 벗어나고 자기 혐오 극복하려면, 매일 간단한 미션 같은 거라도 정해두고 해내고 스스로 칭찬하는 거를 습관화 해보라는데,, 의지박약이라; 꾸준하게 뭘 하는 게 안 되네요. 근데 그런 제가 또 한심하고 싫어요ㅎ 이런 사소한 거도 꾸준히 못하는데 뭔 스스로를 칭찬하고 사랑해주나 싶고ㅋㅋㅋ 제가 생각하기에도 너무 노답 같은데 어쩌죠ㅠ 지금 당장 급하게 해야 하는 일이 있어서 발등에 불 떨어지는 상황인데도 ‘해야 하는데,, 하 하기 싫다ㅜㅜ 아 근데 해야 하는거 나도 아는데 진짜.. 너무 하기 싫은 걸 어떡해ㅠ진짜 너무너무너무 하기 싫다’만 반복하고 해야 할 일을 회피하고 미루려 해요.. 저 진짜 미 친 거 아닐까요.??? 원래 이 정도로 회피하진 않았거든요. 진짜 너무 하기 싫다 찡찡대도,, 해야 하는 기간 정해져 있고 저 말곤 해결불가능하니까 울며 겨자먹기로라도 할 건 했는데, 요즘은 마감이 다가오고 다른 방법이 없는데도 할 의지도 없고 걍 목표치, 기대치를 낮출 생각만 하고 아무것도 안 해요. 나태의 끝판왕이 돼버렸어요. 이거 진짜 노답 같은데 어떻게 해야 의지박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또 이런 저를 어떻게 사랑해야 할까요..ㅠ 저도 저를 이해 못하겠고 못 사랑하는데 어느 누가 저를 사랑할 수 있을까요..하
가장 싫은 건 다른 무엇도 아닌 나..내가 가장 문제라는 것.. 다른 조언들을 들어도 나를 위한 말읗 들어도 그게 되면 내가 이러게 힘들지 않지 않을까? 본인 일이 아니라 쉽게 말하는구나 생각한다는 것.. 그 와중에도 저 사람은 나한테 계속 조언과 위로를 많이 해주는데 난 계속 그자리인 걸 보며 나한테 질리진 않을까 귀찮아 하진 않을까 걱정 된다는 것... 남의 눈치를 많이봐서 입고싶은 옷도 맘대로 못입고 하고싶은것고 못하고, 어쩌다 했는데 다른 사람이 별로라 하면.. 솔직하게 나는 이게 좋다고 말을 못한 채, 나도 별론데 어쩔 수 없이 했다고 거짓말 하는 점... 남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내가 이렇게 하면 저 사람은 나를 저렇게 생각하려나.. 속으로는 나를 비웃고 욕하고 있진 않을까 걱정하고 생각하다가.. 내가 이렇게 했는데 저 사람이 이상하게 볼까봐 딴짓하는 척 볼 것도 없는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보랴고 한 척 하는 부분이라거나.. 지나치게 남의 시선에 갇혀 부자연스럽게 행동하는거.. 일상적인 말인데 평범한 말한마디에 혼자 서운해하고 기분이 다운되어 다른 그 무엇도 할 수없는거.. 내가 이 말하면 상대가 이러게 대답할게 뻔하다 장담하여 아무말도 하지 않고 혼자 삭히고 상처 받는 거.. 찌증낼 일도 아니고 화 낼일도 아닌 정말 별거 아닌거에 확 기분이 상해서 내가 좋아하는 내가 사랑하느 사람들에게 틱틱대고 짜증내고 상처주는 거.. 하지만 이 중에 가장 싫은 점은.. 이 모든걸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하지않고...달라질리가 없다고 장담하고 아무것도 하지않고 울고만 있는 바로 나 자신이...제일 답답하고 싫다...
유튜브 볼때도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보다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이 장면에서 남들이 욕하지는 않을까' 부터 생각하게 되고 불안하고 이제는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행동 하나하나 눈치보고 신경쓰이고 심지어 이제는 가족들까지 불편해지고 있어요 하.. 진짜 고치고 싶어요 남들과 깊은 관계를 못 만들겠어요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이제는 친한 친구와의 대화도 의식하게되고 리액션밖에 못하겠고...
제 마음이 어릴때부터 똑같이 이런거같아요 나만 빼고 다 재밌어보이고 나만 못난것같고 다 나만 미워하는 것 같고.. 이래서 뭘 잘해낼 자신도 안생겨요 나를 무시했던 타인들 때문에 화가 나고 부모님 형제들… 짠한 생각이 들다가도 밉고 섭섭하고 가족관계에서 그러니까 사회생활에서도 반복되는것같아요 평생을 사랑 못받고 사는 기분이고 내가 나를 사랑해주면되지 생각은 하지만 무의식적으로는 그게 안돼요 미련하고 ***같이 살게되는 내가 속터지고 그러면서 계속 자괴감이 드네요 주변에 아무도 없고 평생을 나 혼자 끙끙 앓면서 사는것같아서 서글퍼요 이렇게 살아 뭐하나싶어요 나이 40넘어서 정신차려보니 나 정말 뭐지? 나 혼자 늘 발동동… 소외당하고 사는거같아요 사랑을 받지 못해서 사랑을 잘주는 것도 못하는것같고 누군가한테 잘해주지만 결국에 실속이 없는것같고 늘 겉도는 인생… 마음이 허하면 돈쓰는 걸로 풀며 살아서 돈도 못모으고… 하루하루가 지옥같고 숨막혀요
도무지 알 수가 없어 여기에라도 남깁니다.. 일어나지도 않은일을 심하게 불안해해요... 문제는 그 생각이 꼬리에꼬리를 물어 잠드는 시간이 늦어진다는겁니다.. 지금 당장에 일이 아니다. 괜찮다 생각하지 말자라고 생각하다가도 그래도 그게 지금 당장이면 어떡하나.. 그럼 나는 어떻게 살아야하나 온갖 생각에 불안하고 심장이 엄청 빨리뛰어서 숨도 잘 못쉬겠고 눈물은 진짜 온몸이 떨릴정도로 ***듯이 웁니다... 낮에는 그래듀 좀 괜찮은데 밤만 되면 미칠 것 같습니다.. 너무.. 너무 불안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