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그랬다. 다른 누군가가 내 어두운 면을 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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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night6
·5년 전
사실은 그랬다. 다른 누군가가 내 어두운 면을 알아주고, 나를 신경써주고,걱정하고,궁금해하는게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내 힘듦과 우울을 알아주고 지금 너 힘든거 다 알아 라며 말을 꺼낸게 내가 얼마나 바라왔던 일인지. 지금 내게 일어나는 그 일이 몇 개월 전의 나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일일텐데, 왜 나는 더 기대를 하고 있는걸까. 왜 나는 나를 더 신경써주고 더 걱정하고 더 궁금해하길 바라고 있는걸까. 내 기대가 커질수록 힘든건 나였다. 관계 정리를 함으로서 생각이 많아지는 것도 나였다. 내가 이럴 줄 알고, 내 영역을 건드려오는 당신을 그렇게도 거부한거다. 다치기 싫어서. 그런데도 나는 지금 이 모양이다. 결국 다친거다. 하지만, 후회하지는 않아. 당신 덕분에 내가 느낀 감정이 지금 미치도록 진하게 겪고 있는 이 우울보다 크니까. 그렇다고 해서 내가 당신 때문에 아프지 않은건 아냐. 나 지금 되게 아파. 전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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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fullmoon84
· 5년 전
제 일기 보는 줄 알았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