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 한국호텔직업전문학교 라는데를 다니고 있 - 마인드카페[고민|취업|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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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y9724
4년 전
안녕하세요 지금 한국호텔직업전문학교 라는데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나이는 빠른97이구요. 원래 저는 2015년도에 서울 4년제 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해서(그렇다고 좋은데는 아님) 2학년까지 다니다가 2017년에 군대를 가게 되었고 2018년에 전역을 했습니다. 전역하고나서 이런저런 고민들이 많이 생기더라구요. 특히나 그때 제일 심했던 고민은 대학교를 계속 다녀야하나 였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예전부터 요리에 관심이 있었고 대학교는 성적 맞춰서 들어간 곳이고 사회복지랑은 저랑 맞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맞지 않는것 같진 않지만..) 어쨌든 이런 고민이 있었던 저는 얼른 요리와 관련된 학과를 찾아보기 시작했고 일단 대학교 성적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서울 4년제로 편입하는 건 불가능하다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전문대도 알아봤는데 일반대에서 전문대로 입학하는게 불가능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다음 알아본게 전문학교였습니다. 전문학교 중에서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국호텔직업전문학교 라는 데를 알아보고 여러 인터넷 글을 뒤져본 결과 대회도 많이 하고 나중에 요리사로 취업할 때 많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여기가 좋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면접을 보고 합격을 했습니다. 그 전에 부모님께도 말씀을 드렸습니다. 대학교 자퇴하고 여기 들어가도 되냐고.(여기 들어가려면 학교는 자퇴해야 한다 하더라구요) 부모님께서는 조금 고민하시다가 너가 좋아하는 거 해라라는 식으로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 막아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부모님께서 이런 학교에 있어서 잘 모르셨기 때문에..) 전문학교가 학자금 대출 이런것도 안돼고 학생예비군도 없으며 그렇게 많진 않지만 대학교에서 만났던 친구들도 떠나야 하고 무엇보다 학력에 큰 영향이 있다는 여러가지 단점이 있어서 고민도 중간중간 했습니다. 그냥 입학 취소하고(등록금 전액 환불가능) 1년은 그냥 알바하면서 돈 버는 해로 지내고 그다음년에 다시 재입학할까..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부모님께도 솔직하게 얘기해보았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돈은 너를 위해 모아둔 것이 있으니 신경 안써도 되고, 학력은 요즘 학력 보는 시대가 아니다. 너가 하고 싶은 거 해라 라는 식으로 전문학교 가도 괜찮다고 설득하셨습니다. 이게 개강하기 2주전 일입니다. 그 설득을 듣고 마음이 갈팡질팡하던 저는 전문학교를 그대로 입학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개강하고 지금 일 주일이 지났습니다.... 지금 제 마음은... 당장 등록금 환불 받고 내년에 다시 다니던 대학교로 재입학 하고 싶습니다. 일단 대학교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는 1. 다니는 학생들의 상태, 마음가짐 일단 전문학교다 보니 대학교 다니는 학생보다 뭔가 불량하고 ***스러운 애들이 많습니다. 수업 듣는데 이게 고등학교인지 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런 애들은 거의 20~21살이고 나이 많은 사람들은 이렇지 않습니다. 아까 제가 학력에 많이 신경을 썼다고 말씀드렸는데 지금 그 신경이 제일 많이 쓰입니다. 고등학교 때 그렇게 못한 성적도 아니었고 3년전까지 대학교에서 그래도 좋은 수업을 듣고 있던 제가 이런 수업을 듣는다니.. 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2. 같이 다니는 사람 없음 이건.. 제 성격 문제이기도 한데..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먼저 말을 잘 못 겁니다. 게다가 제 학과에 다른 사람들은 거의 근처 기숙사에 살아서 잘 친해졌는데 전 집이 좀 멀어서 저만 혼자 못 친해진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대학교 다녔으면 아는 사람이 1명이라도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3. 취직 걱정 전문학교 오면 취업 잘된다는 소리를 듣고 거기에 또 혹해서 왔습니다.(인터넷 글 전부를 믿은 제가 ㅂㅅ이죠..) 아직까지 요리는 하고 싶은 직업이 맞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취업이 잘된다는 보장도 못하겠고 오히려 4년제 대학 사회복지학과 나와서 꼭 사회복지사가 된다는 보장도 없으니 그냥 관련된 직장 들어갈 수도 있는 거고.. 오히려 대학교가 더 안전한 선택 아닌가.. 라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축약해서 이런 3가지 이유를 들었는데 그 중 제일 신경 쓰이는 건 1번입니다. 물론 3가지 이유 다 신경 쓰입니다. 그래서 지금 제 생각이 얼른 등록금 환불 받고(2/3이라도 좋으니) 이번 년도는 얼른 알바 구해서 돈을 벌고 내년에 재입학 하자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부모님께 얘기하기가 겁나네요. 일단 비용적인 면도 큰 손해입니다. 이미 조리복, 칼세트, 교재 이런 것들을 사놨습니다. 그리고 이 얘기를 부모님께 얘기하면 또 얼마나 실망이 크실지.. 등록금이 전부 반환 안된다면 나머지 등록금은 부모님께 제가 갚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비용(조리복 칼세트 등)도 지금 대학교를 다시 다닐 수 있다면 아깝지 않다 라는 생각입니다.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었는데 일단 결론은 혹시 여러분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으세요? 일단 제 마음은 대학교를 너무 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시간과 돈이 낭비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물론 알바를 할 것이긴 하지만) 많이 고민이 되는데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3개, 댓글 3개
shotime
4년 전
대학교 가세요. 대학 가시고싶다면. 하고싶은거 못하고 평생 후회하느니 도전해보시는걸 응원합니다. 만약 lyj9724님이 환경적으로 정말 어려워서 여태 모은 돈 다 투자해서 전문학교 갔는데 당장 나오면 생활비 걱정할정도라면 말리겠지만 그정도로 힘드신거같진 않고, 공부 열심히해서 다시 수능보시고 대학가는거 도전해보세요!!!
ljy9724 (글쓴이)
4년 전
@shotime 대학교는 제가 다니던 대학교 재입학 할수 있습니다. shotime님도 대학교 가는 걸 추천하시는군요 ㅠㅠ 하.. 입학하기 전 사람들 말을 많이 들었어야했는데... 감사합니다
shotime
4년 전
@ljy9724 사실 저도 호텔에서 일하고 있거든요. 한국은 아니지만! 근데 외국나올때나 뭘 하든 4년제 대학 졸업장이 필요할때가 종종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