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지나가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제 가슴쪽으로 팔을 갑자기 들이밀었어요. 저는 책을 들고 있어서 팔로 막아졌긴 했는데 아무리 봐도 느낌이 쌔하고 불편하더라고요.
그리고 내가 이러는 거 솔직히 과민반응이고 *** 오바 아닌가? 싶고.
근데 진짜 책장 사이에 좁은데 지나가는데, 전 뜸들이다가 저 지나가요 이렇다는 뉘앙스를 딱 풍기고 지나간건데 바로 그 순간에 그러니까, 더 그런거 있죠.
솔직히 제가 너무 과민반응하는 걸까요? 근데 그 때 너무 짜증이나서 그렇게라도 생각하면서 그 사람 탓하고 싶어지는 거 있죠. 당연히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지나왔지만 이제 생각해봐도 너무 속이 상하고 짜증나네요.
솔직히 저는 왜 이럴까 싶고, 제가 과민반응한다고 생각하기도 해요.
다른 분들은 그런 적 있지 않나요? 버스나 지하철에서 그런 애매하고 의심적인 상황 마주할 때, 당하고 나면 괜히, 사실 그 사람은 아무 생각없이 모르고 그런 거 일 수도 있고 실수한 거 일 수도 있는데, 나만 그렇게 오버해서 생각한 거 같고, 대신 기분만 나쁘고 더러운데. 솔직히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그런 생각을 하는 제 자신이 너무 짜증이나고 싫어요. 괜히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는데 혼자 혹시 하고 의심하는 거요.
제가 어떻게 생각해야하는 걸까요?
다른 분들은 그럴 때 어떻게 생각하세요? 진짜 궁금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