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상심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삶에 목표가 없어서 그럴것이다.
스무살 언저리에 꿈꾼것들은 썩어서 시큼한 냄새가 날만큼 오래되었고,
지금 남은 목표들은 아늑하고 한가로운 노후 생활같은 속세적인것으로 바뀌었다.
남은 개개의 목표들은 달라도 모두 경제적 안정이 뒷받침 되어야 하기에, 결국 나도 돈에 먹혀버린 인간이 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옆건물에는 ***가 산다.
자세히는 모르고, 말한마디 섞어본적은 없지만, 행색이나 밤 열한시즘 태우러 오는 남자들을 보면 아마도 합리적인 추측일것이다.
그 사람과 거시적으로 보자면 기꺼히 동류라는 생각에 조금 우울한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