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람한테 말을 할 수가 없어서 여기다가 제 상태를 써볼려고 합니다.
제 속마음을 이렇게 글이라도 작성해서 털아놓으려는게 처음이라 글이 중구난방일것 같습니다.
지금 글을 쓰고 있을때가 부모님과 말을 한 뒤 울면서 쓰는거라 의식의 흐름대로 쓰겠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4학년때 까지는 한 동네에서 살다가 4학년이 끝날무렵 이사를 가게됐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3월2일 개학식에 전학을 왔기 때문에 전학생인줄 몰랐을겁니다. 부모님은 자연스럽게 학교에 적응 할려면 3월 개학날에 가는게 좋을거라고 해서 했는데 왕따를 당했습니다. 이게 벌써 10년전에 일이라 희미하긴한데 아마 원인을 이렇게 말하고 싶진 않지만 첫날 사귄 친구가 4학년때 왕따를 당했었던것같았습니다. 저는 뭘하지도 않았는데 그 친구랑 친했다는 이유로 같이 왕따를 당했거든요.
초4까지 저는 친구 사귀기를 좋아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신기합니다. 지금은 처음보는 사람과 대화하면 얼굴이 붉어지고 말을 더듬거든요. 말하기도 힘들고. 이렇다 보니 사람하고 대화하기가 꺼려집니다.
아무튼 제가 기억하는 초등학교 5학년은 10년이 지났지만 몇몇은 아직도 기억은 납니다.
얘들이 급식먹을때나 어디 줄을 서면 사람을 벌래취급하듯이 일정간격을 많이두고 피합니다. 체육시간 이나 학교 체육대회 할때 어쩔수 없이 손을 잡아야 할때가 있는데 그럴때는 얼굴 표정부터 구겨지고 손잡지 말라고 옷소매 부분만 잡습니다.
그때 가장 고민이었던건 전학온 학교가 저랑 3년 차이나는 친척동생이랑 같은 학교였습니다. 이런 취급 당하는걸 보여주고 싶지 않았어요. 제가 이사를 오기전에 몇달간 동생네에서 지냈거든요. 그때는 부모님이 왜 그랬는지 몰랐는데 커서 생각해보니까 집 구할때 얘있다고 말 안하고 구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초등학교 4학년때까지는 학원을다녀서 그나마 공부를 하고 평균이 나왔지만 전학가서는 학원을 안다녀서 공부에 반쯤 손을 놨습니다.
성적도 엉망이고 학교 가면 그 취급에 남자애들은 대놓고 *** 취급. 여자애들은 뒤에서 깝니다.
(이때 까지는 ***취급이지만 맞은적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반년동안 학교 다니고 학원은 안가고 학교얘기는 최대한 안꺼내고 부모님이 학교 어떻냐고 물어보면 그냥 제가 잘 지낸다를 꾸역 꾸역 말했습니다.
여기서 남들한테 말을 못하는게 5학년 학년 말쯤에 일이었습니다.
그때 5학년 반에서 저랑 그때 당시 같이다녔던 친구하고 또 한 명 왕따당했던 얘는 남자아이인데 그애가 장애를 가지고 있던 아이였습니다.
그 얘도 같은 취급당했죠.
장애를 가지고 있었느니 저도 말을 안 걸고 피했습니다.
(지금은 잘못된 행동인걸 알고있습니다. 다른 사람한테 말을 못하는건 졔가 정말 이 당시에는 이런 생각을 했던게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학년 말 자리를 바꿨는데 그애랑 짝이 됬습니다.
10년이 지난일이라 당시 상황만 기억이 납니다.
저는 그 얘 손목을 손톱으로 할퀴었고 그얘 손목에는 할퀸자국이 그었습니다.
- 이부분을 남에게 얘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른 애들한테 왕따를 당한 피해자인 저도 그 아이한테는 가해자였기 때문에 말을 못 하겠습니다.
그 하루뒤에 그 애 어머님이 오셨습니다. 얘가 다쳐서 왔다고
분노 하는게 당연했습니다.
저는 그때 교사에게 불려갔고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다른애들은 그런줄 알았지만 너까지 그러면 어떻하냐 실망이다. 이런식에 얘기를 들었습니다.
선생님이 아니라 교사라고 쓴이유는 이것 때문입니다.
저 인간은 왕따 당하는걸 알면서도 그냥 모른척하고 지낸겁니다. 그냥 교사라는 말도 아까워요 공무원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그 아이 부모님 하고 그 아이한테 사과하고 그 애 부모님은 돌아가셨습니다. 이정도가 기억이납니다.
이 일이 생기고 대략 하루나 이틀뒤 일겁니다.
그 때 5,6명 정도 되는 남자애들이 제 자리로 와서 그 아이를 대리고 무슨 말을했습니다. 그 당시에 했던 말은 기억이나질 않습니다. 아마 네가 뭔데 얘를 때리냐 이런식 인 얘기일 겁니다. 그리고 무리 중 1명 남자아이가 나와서 그 아이 손을 잡으면서 "너도 얘 때려" 하면서 정말로 저를 때렸습니다.
그러면서 시원치 않았는지 이렇게 하는거야 하면서 자기가 직접 주먹을 들고 때릴려는 시늉이나 몇대는 쎄게 때렸습니다.
그때 기억나는건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렇게 둘려싸여서
맞았다는 것과 그 당시 반 애들은 아무도 말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 날은 무슨 날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수업을 안하는 날이었을겁니다. 종이치고 애들이 자리를 돌아가도 떠들었고 저는 계속 엎드려 울기만 했으니까요.
집에서만 울었는데 처음으로 학교에서 울었습니다.
그때 폰을 안냈었나봐요. 그때 여태까지 부모님 한테 말을 안하고 버텼는데 너무 힘들어서 울먹이면서 전화를 했습니다. 엄마가 전화를 받았을때 그냥 울면서 힘들다고 너무 힘들다고 연이어서 말했던게 기억납니다.
그리고 부모님이 오고 담임한테 얘가 왜 우느냐 아마 그렇게 말했을 겁니다. 그날 하루종일 울어서 못 들었을 수도 있고요.
지금 생각하면 가장 이해가지 않는건 제가 울면서 애들한테 미안하다고 계속 말한겁니다. 왜 제가 그때 애들 한테 미안하다고 한 지 무슨 생각으로 그런말을 한건지 모르겠어요.
그렇게 5학년 1년이 끝났습니다. 방학식하고 방학 보내고 6학년 개학하기 하루 전날 평생 믿어 본적 없는 알라신 하느님 부처님 예수님 신 이름 다 말하면서 제발 5학년 때 같은 반 이었던 애들 최대한 안 만나게 해주세요. 하고 빌었습니다.
그래도 사람 죽으라는 건 아니었나봐요. 방과후시간(?) 아마 그때 컴퓨터 ppt 때 할때 친해졌던 애들 2명 하고 같은반이었어요.
6학년 담임 선생님은 그때 애들 욕하는것도 하지말라고 하시고 첫날에 아마 반 분위기 따라서 선생님도 달라진다? 였을 겁니다. 애들 싸우면 혼내키고 누구 하고 싸우면 혼내시고 잘하면 칭찬도 해주시는 그런 선생님이 셨어요.
다행이였어요. 그때 반 남자애들 학기 중반 쯤 체육시간에 담임선생님 출장가셔서 부담임 선생님이 와서 자유시간 주고 그 쌤이 다른 볼일 갔을때 (다른 반이랑 체육시간이 겹쳤을때) 다른 반 남자애들 이랑 좀 떨어져서 벤치 쪽이 앉아있었는데 들으라는 목소리로 진따다 뭐다 하고 5학년 층에서 5학년 몇반 놈들이 전따다 하고 했었거든요. 살다 살다 전따라는 말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5학년 때라면 멘탈 터졌을텐데 그때는 그냥 무시했습니다.
6학년때 기억나는게 쪽지시험 봤었는데 망해서 남았던게 기억납니다. 담임선생님 따라서 가르치시는것도 달랐는데 5학년때는 그런게 없었거든요.
애들 생각해 주시고 덕분에 심각성 느끼고 학교 근처에 학원에 다녔습니다. 그래서 수학 국어 사회 과학 은 겨우 사람 노릇하게 회복했는데 영어가...
영어 1년 동안 손 놓으니까 하기 싫더라고요. 애들은 다 아는데 나만 모르고 비교 되고. 그냥 영어는 그때부터 망했습니다.
6학년 때 5학년 같은반은 아마 5명 미만이었을 겁니다.
반애들 하고 그나마 괜찮았고. 5학년때는 신종플루 때문에 수련회를 안갔었는데 6학년때는 수련회를 갔네요.
사람이 좋은기억은 잘 안나는데 안 좋은기억은 확실하게 기억에 남더라고요.
2개 정도 있는데 하나는 제가 편식이 심합니다.
담임선생님은 애들 편식안하길 원하셨고 5학년때는 남은음식을 국통이나 거따가 버렸는데 6학년때는 끝까지 다 먹어야 해서 그냥 배식차 갈때까지, 반 애들 점심시간 나갈때 까지 자리에 앉아있는게 일상이었습니다.
선생님이 한숨쉬면서 버리라고 할때까지 앉아있었어요.
그때도 점심시간이 20분정도 남고 복도 청소로 대***로 닦는거라 대부분 애들 운동장에서 놀고있을때 복도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뒤에서 누가 "야, ***!" 라고 말했습니다.
목소리가 5학년때 5-6명 중에서 저 때린놈이 었어요.
그냥 무시했습니다. 그랬더니 뒤에서 비웃는 소리들리고 막 웃더라고요. 그러고는 진짜 오글거려서 쓰기 싫은데 " 야, 이쁜이" 라고 했습니다... 어우...
그냥 그것도 무시하고 청소했는데 뒤에서
"지가 못생긴건 아나보네?"
하더라고요. 와 진짜.
그리고 나머지 한 개는 학원이었어요.
6학년때는 5학년때 왕따당한뒤로 성격이 소심해져있어서 그냥 학원에서 그냥 있는듯 없는듯 하는 그런 애가 저였어요.
학원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문제내면 손들고 답 말하면 간식주는 데 사실 그 때는 소심한것도 있지만 문제를 모르는것도 한 몫했습니다.
근데 그 날은 시간안에 문제 다 풀고 자신감이 넘쳤었나봐요.
손들고 문제 답말하고 간식타고 좋았었는데.
수업끝나고 영어 교실로 옮겨가는중에 b반이었는데 그때 같은 반이 었던 남자애가 와서는 나대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진짜 지금 같으면 그냥 무시할텐데. 그때는 말랑말랑한 멘탈이 금이가서 그 뒤로 문제 알아도 답 안 말하고 말해도 한 문제 정도 겨우 말하고 더 소심해 졌습니다.
음... 초등학교 는 이정도가 기억나네요.
중학교 때 하고 고등학교 그리고 성인인 지금도 있는데
처음 쓸때는 새벽에 울면서 썼는데 지금은 글 쓰다 보니 많이 진정이 됬네요. 새벽 5시 다 되가고 이제 자고. 나중에 중학교 하고 고등학교 하고 현재 고민은 나중에 쓰겠습니다.
카테고리는 정신건강에 다가 놨는데 아무한테도 말안한 초딩때 얘기를 쓰니 정신이 좀 나아진 기분입니다.
그럼 이만 자러 가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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