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한참 사춘기인 여학생입니다
저에게는 외모에 대한 이야기가 뭐가되었든 민감하게 들리고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족들이 뭐라고 하는게 나쁘게들리는 제가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여러분이 보기에는 어떤가요?
먼저 저의 어머니는 저보다 살짝 키는 작으시지만 몸무게는 똑같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젓살등 살집이 있는 체형입니다.
물런 비만은 아닙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콤플렉스는 허벅지와 얼굴입니다.
볼살이 많고 허벅지도 아빠의 가족력으로 다 허벅살이 많습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어머니는 친척언니들을 보고 뒤에서 허벅지가 코끼리 같다. 너는 저러면 안된다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점점 그모습이 되가고 있는것 같아 두렵고요
맞추기 싫은데 맞추려하는 저도 싫어요
그런데 최근 어머니가 저의 외모를 장난식으로 건드립니다.
예를 들면 거울 보고 있는데
"허벅지 옆라인이 장난 아니네 이상화 선수인줄"
그래도 장난식이라 예민하게 받기 싫어서 뭔 이상화 선수야 하고 넘겼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랑 대화하시다가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는 모르지만 "뚱뚱한 사람은 자신의 몸매가 들어나는 옷 안 입는데 니 이야기 아니니?"라고 하시는 겁니다.
저와 대화하고 계시던것도 아니고 아버지랑 말씀하시다가 갑자기 그러니 저는 당황스러워서 얼굴이 순간적으로 일그러졌습니다.
그래서 그거가지고 그러냐고 할까봐 화장실에 들어갔습니다.
숨기고 진정하려는데 쌓인게 있어서 그런지 얼굴을 닦는데 울컥하는 겁니다. 그래서 울어버렸습니다.ㅠㅠ
옷을 제가 고르는것도 아니고 엄마옷을 제가 키커져서 같이 입고 있는상황에 왠말 입니까. 너무 서운하고 서글프더라고요
그리고 어머니는 단발머리에다가 학생은 단발이 최고다 주의셔서 머리를 기르면 바야바 같다 원시인 같다. 안그래도 얼굴이 살이 많은데 더 많아 보인다. 미용실갈래? 계속 자르라고 눈치 주십니다. 저는 긴머리를 좋아하는데 이제껏 맞추고 살다 이제 좀길어서 어깨에 닿는 길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개학하는날
머리 묶고 가라 하시는 겁니다. 머리 안 자를 거면 묶고 다녀라
어젯밤에 공들여 말리고 고데기를 마쳤는데 그런 말을 하시니 너무 짜증이 났습니다. 이렇게 강압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것을 말리시니
저는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학교에 머리를 묶고 다닙니다.
또 한번은 블루배리 먹다가 1개가 남았는데 가족들다 있는데
"돼지가 먹어라"
라고 하시는 거에요 전 저라고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데
그이야기가 가르키는게 저라고 하니 기분이 확상하더라고요
그래서 안먹겠다고 날 가르키는 이야기인줄 몰랐다고 하고 안 먹었습니다. 그런데
"지가 돼지 아니라고 끝까지 안먹네"
라고 하시는거에요 도대체 어디까지가 장난이고 어디까지가 진심인지 모르겠고요 그런이야기를 남도 아닌 엄마한테 듣고 있어야하는지 모르겠고 내가 이상한건지 잘모르겠어요
저는 이미 자존감은 낮아질대로 낮아졌습니다.
그래서 모든 이야기가 나를 가르키는 것처럼 쫄고 겁먹습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자존감이 낮은 거에대해서 말하면또 넌 A급이다라고 하시고 살뺀다하면 니가 뺄살이 어디있어 학생때는 다그러는거야 하십니다. 그런이야기 꺼내서 저는 엄청곤란 했는데 어머니는 아니신가 봅니다.
너무 속상하고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