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을까 말까 고민하다 너무 답답해서 이 글을 적어봅니다.
상담 받을수록 의문이 듭니다.
상담 진행할 때 개인의 재산, 개인 집안의 학력, 개인 가족의 사생활 등을 꼭 상담 선생님이 다 아셔야 할까요?
그리고 보통 상담 선생님은 상담하면서 상황을 대충 들어보고는 다 상담 받는 사람의 잘못이라고 하시는 지...
(예) '왜 말도 안되는 소리 듣고 있으면서 그걸 다 참고 있었냐', '그건 그 사람들의 말일 뿐인데 왜 계속 그 말들에 괴로워하냐', '원인을 제공한 당신의 잘못이다'
제 상담 선생님이 저의 재산, 저희 집안 분들의 학력(어느 학교 출신인지 등), 제가 나온 학교 이름, 저희 가족들의 사생활에 지나치게 관심이 많으세요.
저는 계속 이상한 느낌이 들어 몇 번씩 상담을 그만둘까도 고민해봤지만 그러기엔 상담 선생님께서 제가 준비하고 있는 브랜드의 모든 걸 다 알고 계세요.
저는 아무리 상담 선생님이라도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은 브랜드의 자세한 걸 알리는 건 꺼림칙해서 안 숨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계속 질문 바꿔가며 집요하게 캐시더라고요.
혹시라도 그 브랜드 관련된 걸 제가 그만두는 순간 여기저기 다 말씀하실 것 같아 상담 못 하겠다고 말도 못 하겠고...
솔직히 두렵습니다.
저에 관련된 정보가 바깥에 떠돌까 봐 불안하고...
또 말하고 싶지 않아도 누가 물어보면 자세하게 다 말해버리는 제 성격도 문제인 것 같아요.
저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