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우울증에 걸린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느꼈던 감정을 다시 느꼈어요.
그 때의 쌀쌀한 공기가 생각나서 마음이 어는 듯 외로웠고
나의 미래는 불행할 거라고 믿게 돼 내 인생이 이대로 지속될 거라면 나를 지금 당장 죽여달라 빌다가도
내 운명은 내가 개척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내 미래가 행복할 거라 믿는 것을 반복했어요.
집으로 가는 버스에서 울 뻔했어요. 무서웠어요. 내가 더 망가질까 봐. 오늘은 그 감정을 느끼고 싶지 않았는데 아직 여운이 남은 건가 봐요.
우울함으로 인해 마음이 얼어버릴 것 같아요.
나를 위로해 주는 사람이 있기를 바라면서도 그런 사람한테 가서 '힘들다' 라고 말하기가 무서워요.
지금 '괜찮다'라는 말을 너무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