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결정해야될 일이 있어요.
회사를 그만둘지 작가 꿈을 향해서 가야될지.
디자인회사인데
너무 어렵고 힘들어요.
그래픽 디자인은 한두가지 하는게 아니라 뭐든지 잘해야 하네요.
하나라도 틀리면 안되요.
디자인을 처음부터 공부해야 되요.
작가로서 실력도 천부적인것도 아니에요.
제가 천부적이었다면 지지해주셨겠지만...
아직도 결정못해서 두려워요.
제가 사는곳은 지방이라 인프라가 거의 없어요.
서울은 정말로 뭐든게 있어서 부러워요.
땅도 비싸고 사람도 비싸고
가고싶어도 나처럼 몸도 마음도 약한인간은 버틸수가 있을까?
그만두면 부모님은 제 편이 아니에요
노발대발하거나 니 알아서해라 니가해 라는 반응
분노 무반응
곧 30대가 오는대 나이프레임걸고
참고다니라고 소리쳐요.
여잔대 왜 나이프레임인지.
제가 장녀라 심할거에요.
나 자신에게도 기댈수가 없어요.
낭떠러지에서 멈춰있네요.
사실 다 그만두고 영원히 자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