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증오해
엄마를 사랑해
차라리 아무사이도 아니라면
증오할수만 있다면
왜 난 사랑받길바라는거지
왜 난 얘기할수없는거지
엄마가 죽어버릴까 무서워
아무것도 모르는거 맞지?
모르는척 하는거라면...인간이라면 그럴수없겠지
가해자 너한테 쏟아내고싶어
그런데 네가 자살하면 어떻게하지
죽어버릴것 같아 넌 너무 약해서
그날일은 꿈이었을까
그냥 이야기에 휩쓸린 감정이었니?
난 널 용서하지 않는다고했잖아
변했어야지 노력이라도 했어야지
그냥 똑같구나 넌
내가...아니 난 그냥 무서운가봐
네가 자살하면 그 죽음이 내탓인것같아서
용서하지 않고 몰아붙인 내탓일것같아서
가정이 깨지면 참아내지못한 내탓인것같아서
미안해
내어린날아 미안해
내탓이 아닌데 왜 나만 너에게 미안해할까
날 보호했어야할 사람은 아무것도모르고
용서를 구해야할 사람은 아무렇지않은데
그냥 기억을 지워버렷으면
아무것도 몰랐으면 끊임없이 나를 끌어내리는구나
빨리 빨리 이 지옥에서 나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