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조절이 잘 안된다.. 남편한테 화가나면 애 앞에서도 욕이 나오고.. 화를 내게 된다. 아이는 애교가 많아서 엄마가 화나면 와서 뽀뽀를 해주고 화를 풀어주려하는데.. 그런 모습에 비뚤어지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자꾸만 나도 모르게 그렇게하는 것 같다. 하지만 아이는 속으로 얼마나 무서울까.. 그래서 엄마가 화내면 애교부터 떠는 거겠지.. 밖에서는 화나면 저렇게 하면 되는구나 하고 무의식적으로 배워서 똑같이행동할 수도 있겠지. 알면서도 자꾸만 조절이 안된다. 어제는 정말 너무 화가 나서 이혼이란 얘기까지 나올 뻔했는데 그런 날 보면서 아.. 이혼하면 이렇게 일도 안하는 가정주부에.. 애에게 화만내는 엄마에게 우리애 맡겨줄까 겁이났다. 나는 무조건 우리애는 데리고 가야하는데.. 그 정도로 내 분노조절에 문제가 있다고 느껴졌다. 왜그런걸까. 사회생활을 안한지 너무 오래돼서 그런걸까? 예전엔 내가 한번씩 화를내도 우리 애아빠보단 낫겠지. 그래도 내가 애 옆에 있는게 맞지 그렇게 무조건 생각했는데, 요즘은 내가 애 옆에서 이렇게 화를 내는 것이 더 문제가 되겠다고 나 스스로 느껴지기 까지 한다. 오늘도 다짐하는데.. 애한테 화내지 않겠다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