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첫 이별을 겪었는데
생각보다 눈물이 철철나지는 않고 찔끔찔끔 정도 나고
머리가 너무 아프고 띵하고
아무 의욕이 없고 음식 맛도 안느껴져서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계속 보고싶고
그사람이 다시 돌아와준다면 소원이 없을 것 같고
딱 죽고싶은 기분인데 내가 상상한 격한 슬픔이 아니라 되게 혼란스럽고 생각도 왔다갔다하고 되게 무기력한 느낌인데
제가 아직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한걸까요? 아니면 충분히 실감하고 있는걸까요...
선폭풍 후폭풍 그러는데 지금 느끼는건 폭풍까지는 아니고 먹구름이 소용돌이치는 느낌이에요.. 나중에 큰 후폭풍이 올려고 이러는 걸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