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김유진, 견뎌. 지금 이 상황을 피하려고 하지 말고 견뎌 봐. 인정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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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나에게 김유진, 견뎌. 지금 이 상황을 피하려고 하지 말고 견뎌 봐. 인정하기 힘들고, 견디기 힘들다는 거 알아. 넌 항상 강한 척을 했지. 너는 너까지 속였잖아. 그래서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몰랐어. 하지만, 이번 일 겪고 느꼈다. 생각보다 나는 약한 사람이라는 거. 생각보다 여리고 눈물이 많다는 거. 이번 일 아니었으면 몰랐을 거야. 좀 더 배운 걸 거야. 그래. 많이 힘들지. 곁에 아무도 없다는 게 미치도록 서러울 거고. 다 두렵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괜찮을 거야. 괜찮아. 이런 말 있잖아, 시간 지나면 아무 일도 아닐 거라고. 그래. 이 아픔도 그리 오래가진 않을 거야. 다 경험일 거고 나중엔 지금을 생각하며 웃을지도 모르지. 그냥 안주거리가 될지도 몰라. 하지만 그러면 뭐해. 지금 너가 힘든데. 견딜 수가 없는데. 너의 슬픔을 이해하고 인정해. 너는 강한 사람이 아니야. 멋있고,지적이고,논리적인 사람도 아니지. 그냥 넌 '김유진'이야. 영화 보는 걸 좋아하고, 책 읽는 것도 좋아하지.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지만 손이랑 발을 잘 못그려. 그래. 이렇게 인정해. 너를 부정하지 마. 너를 사랑해 봐. 너의 일기장엔 우울한 일들도 많았지만, 반대로 웃었던 일들도 있었잖아. 유진아 내가 살아보니까 다 그렇더라. 인생이 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더라. 미친듯이 아프기도 하고 미친듯이 행복하기도 하지. 그게 인생이야. 지금 많이 힘들지. 견뎌봐. 사랑해. 힘 좀 내봐. 좀 울어봐. 미안해. 너를 아프게 해서. 너를 맨날 울게 해서 미안해... 나 힘내볼게. 여리지만, 넌 강해. 앞으로도 '김유진'으로 잘 살아줘. 힘들면 펑펑 울어. 사랑해 유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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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1004
4년 전
이런 널 과연 약하다 할수 있을까,,상황이 견디기엔 혼자선 너무 지치고 힘겹다는걸 알고 있는 넌 그걸 자신에게 다독이며 해낼수 있다 그래야된다 말하고 이미 넌 널 너뮤나 잘 아는데 이런 경우는 너무 드물기에 난 감탄할수밖에 없었어 난 전에 너와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부모님 문제로 힘들어 했을때 그저 울고 그저 기도하며 그저 쓰러진데로 그대로 가만히 그런 날 자신을 지켜보기만 했었던 과거가 있었지 하지만 너란 아이는 지금에 상황과 지금에 너 상태를 잘 알고있고 지금에 이 순간 이 글을 여기에 올려놨을때부터 잠깐에 고통을 지나쳐가고 있는 시간이고 너가 너에게 얘기 해주고 있잖아 난 반드시 지금에 시간들을 거쳐나와 언젠가 웃으며 말할수도 있는 날이 오게 될거라는 사실을 넌 알고 있어 이거 하나만으로 넌 승리 했다는거야 같이 힘듬에 시간들을 벗어나 그 끝 아님 중간에서 기다리고 있을 밝아올 날을 보며 완주해내자
비공개 (글쓴이)
4년 전
@chae1004 이게 뭐라고 눈물이 다 날까. 그냥 위로 글일 뿐인데, 당신이 해 주는 말에 왜 난 지금 몇 번을 다시 읇으며 울고 있을까. 내가 듣고 싶었던 말들을 보니까 갑자기 무너지 듯이 눈물이 다 나네. 넷상에 그냥 내 글을 보고 댓글을 달아준 당신의 그 마음이 너무 이뻐서. 너무 아름다워서.. 너무 고마워서.. 누군가 나를 응원해 주는 것만 같아서 너무 고마워요. 저한테 관심을 가져 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제가 듣고 싶었던 말들을 써 주셔서 고마워요. 제 얘기를 들어 주셔서 고마워요. 사실 저도 말만 저렇게 하지 매일 밤마다 눈물만 흘리고 하는 거라곤 책만 봐요.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를 모르니까 그냥 바다에 가라앉은 것처럼 행동하게 되더라구요.. 우울이 가장 힘든 것 같아요. 내 존재를 잊혀지게 하는 존재 같아서 말이죠. 저 이겨내 볼게요. 당신도 이렇게 제 글에 공감해 주시고 댓글을 다신 걸 보면 분명 멋있는 사람이라는 것 정도는 알겠네요. 감사합니다. 진심으로요.
chae1004
4년 전
넌 너무 사랑스런 아이 사랑할 아이 빛보다도 더 빛나는 아이야 내가 느끼는 감정들 심정 비난 그 어떤 무엇들도 날 막을수도 가둬둘수도 없어 난 나이고 무조건 나이기에 나만이 닥쳐온 일에 맞닥뜨릴수 있다는거, 나 자신이기에 불가능도 가능케 한다는것도 알아야만 한단다 우린 아직 태어난 목적이 있지만 그 목적을 알기 위해선 한참 안해본 경험들과 일들이 남아 있거든 그렇기에 너에 생명과 너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절대로 무시하지도 지나칠수도 헛된것이 될수가 없단다 나도 함께하고 있어 너와 널 믿으며 응원해 너에 눈에 보이지 않는 공간 속에서 널 보고있으며 너에 손을 잡고 앞으로 이끌어 갈 준비를 하고 있어 이것만 이거 한가지만 기억해 내가 세상에 유일한 별이라는것만
chae1004
4년 전
너에 이런 맘이 정말로 아름다운거야
비공개 (글쓴이)
4년 전
@chae1004 당신이 써 준 이쁜 말에 뭐라고 적어야 마땅할까 고민하고 고민하고 이제야 쓸 수 있게 됐네요. 말을 정말 이쁘게 해 주셔서 오늘도 계속 들어와서 또 읽고 또 읽고... 문장을 계속 생각하고 생각했어요. 살면서 이런 이쁜 말 듣기 정말 힘들잖아요. 저는 당신이 멋있는 사람이라 생각해요. 누군가에게 이런 희망과 슬픔을 공감해 주는 사람이라는 것은 정말 멋있는 사람이라는 거에요. 당신의 마음이 너무 이뻐요. 그런 당신에게 힘든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당신이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도 울면서 적네요. 저도 많이 힘들었나 보네요. 당신도 이렇게 힘든 일들을 겪고나서 저에게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거겠죠. 멋있습니다.
chae1004
4년 전
너에게 일어나는 힘듬도 후에 내가 누군가에게 털어놓으며 힘이 되어줄수 있는, 누군가를 위한 힘듬이 될수 있을거야 너라는 존재만으로 이렇게 이쁘고 사랑스러운데 넌 너무나 어여쁜 생명이란다 지금 우리가 사소한 일들조차 경험하는 모든 것들중에서 헛된건 아무것도 없어 헛된건 그저 내 내면적인 어둠일뿐 넌 열심히 그 안에서 싸워주고 있잖아 그거 하나만으로 너 또한 멋진 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