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고 지쳐서
가까운 사람들에게 또 화를 내버리고 말았습니다
내면에서는 왜 나를 안아주지 못하냐고 울부짖는데
겉으로는 짜증만 부리고 차가운 말만 내뱉게 됩니다
지금 아무 것도 하고 싶은 욕심도 없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누군가를 만나는것도 두려워져서
취직도 포기하고 집에 있은지 한달 좀 넘어가는데
죽고싶은 맘이 들어요
내가 그동안 정말 잘못 살아온건가
나는 아둥바둥 산 것만 같은데...
오히려 내가 원하는 삶보단
남들 입맛에 맞는 삶만 선택해왔던것 같은데
비난 받기싫고 원망받기 싫어서였어요
그런데 왜 이리 되었을까요 그냥 다 내가 못난 탓만 해야할까요?
모든관계에 저는 늘 버려질까 두려움이 커서
먼저 회피해버리곤 합니다
집에서조차 가족들의 대화소리가 듣기 두려워젔어요
내 상처를 가족들에게 위로받고 싶어 노력도 해봤지만
나에게 더 큰 상처가 되서 돌아와서
아무 기대도 하고싶지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