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사랑 #동성애 #15금 #엔젤링 너랑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비공개_커피콩_아이콘비공개
·5년 전
너랑 나랑 처음만났던 그때 기억나? 우리 중학교 3학년때 처음만났잖아. 그것도 짝꿍으로. 내가 새 학년 들어오면 반친구들을 쓱 한번 둘러보고 친해지고 싶은 아이를 한명 정하는데 그땐 그게 너였어. 유난히 낯가림도 심하고 친한친구도 하나없어보여서 니 그런 모습이 내가 더 다가가고싶게 만들었나봐. 나도 사실 낯가림심하고 처음 보는 친구 앞에서는 정말 어색해 근데 티를 잘 안낼뿐이였고 너한테도 그랬어. 친해지고 싶었는데 운좋게도 처음 짝이 너였고 계속 그렇게 붙어다니면서 친해졌지. 중3때는 그렇지않았어 이런마음이 없었어 넌 그냥 친구였어. 하지만 여중을 지나서 여고에 왔을때 왜인지 너가 다르게보였어. 같이 기숙사를 들어와서 눈을 뜨고 감기전까지 보는게 너였어. 그래서 정말 가까워졌고 너무나 친해졌지. 하지만 니가 공부를 잘해서 나보다 성적이 잘나왔다던지 선생님한테 칭찬을 받을때는 또 너에게 질투가 났어. 내가 너를 눌러줄꺼라고 계속 화가 났어. 이때는 너가 싫었어. 친구들과도 잘 놀면서 성적도 좋은 니가. 그래서 일부러 니앞에서는 티안냈지만 뒤에서는 너를 생각하면서 공부열심히 했어 너 이겨보려고. 아무리 해도 너는 못따라잡겠더라? 포기했어. 우리 고등학교 올라와서 자주 못있었다 그치? 4명이서 다니는데 내가 다른 친구랑 싸워서 니가 맨날 걔랑 같이 다녔잖아 나랑 띄어두려고. 덕분에 난 다른애랑 친해졌는데 너랑은 점점 멀어졌어. 어느 순간 너랑 단둘이있는데 어색한것같더라. 너는 아무생각 없었는데 내가 말했지. 니눈 못보겠다고 우리 어색해진것같다고. 그래서 니가 화내면서 싸운것때문에 그런거라고. 나도 걔랑 같이 있기싫은데 너때문에 같이있는건데 니가 날 어색하다고 하면 내가 뭐가되냐고. 그러고 넌 가버렸어 나는 너무 당황했고. 예전에 나한테 니가 걔랑 같이 있는게 괜찮다고 싱긋 웃어줬을때 난 그게 진짜인줄알았어. 비록 오랜친구는 아니지만 짧은시간 계속 붙어다녔는데 니가 거짓말치는것쯤은 내가 구별할수있었는데. 잠깐 멀어졌다고 그걸 눈치못챈 나한테 실망했어. 그래서 뛰어가서 널 잡았어 그리고 사과했지. 그래서 우리 다시 친해졌잖아? 그때부터였던것같아. 너도 여자고 나도 여자인데 갑자기 니가 귀여워보였어. 그냥 키작고 아담해서 그런거라고 그냥 그렇게 넘겼어. 여자끼리도 이럴수있다고 웃어넘겼어. 근데 니가 다른 친구랑 이야기할때도 장난칠때도 웃어줄때도 내가 아닌 누군가에게 그런다는게 너무 질투가 났어. 갑자기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그냥 언제부터인가 너랑 하고싶다고 생각했어. 밤에 혼자서 위로를 하며 그날따라 아무런 느낌도 못느낄때 갑자기 니얼굴이 떠올랐어. 내가 너에게 안기는 상상을 해버렸어. 그순간 평생동안 느끼지못했던 기분을 느껴버렸어. 너무 혼란스럽고 널볼때마다 죄책감이 들었지만 이후에도 넌 자주 한밤중 내 상상속에서 나를 안아주었어. 분명 선의의 경쟁자라지만 너한테 질투했는데 부러웠는데 왜 이런 마음이 갑자기 생긴건지 모르겠어. 그래서 너한테 이걸 말하기로 결심했어. 내가 카톡으로 너한테 말했었잖아. 내가 너한테 느낀 감정은 어색함이 아니라 너랑 친구로 멀어질까봐 무서웠고, 니가 다른친구랑 이야기하면 질투난다느니 나랑 멀어진 내내 붙어다닌 나랑 싸운 그친구랑 친해질까봐 두렵고 질투났다느니 등등 정말 솔직하게 내가 느낀 기분들 다 말했잖아. 근데 넌 다행이라고 했지 어색하다고 느낀게 아니라서 말이야. 난 이성애자냐고 물어볼줄알았는데 니가 그렇게 말해서 정말 놀라고 당황스러웠어. 그래서 되물었지. 니가 다른애랑 이야기할때 질투난다는데 이상하지않냐고. 그제서야 니가 물었잖아? 레즈냐고? 아직 내가 널 좋아하는 감정이 우정인지 사랑인지 헷갈리는 와중에 너가 그렇게 물으니까 순간적으로 그냥 아니라고 답했어. 미쳤냐고. 그러니까 그럼됬다고 안도하는 널보면서 이 마음은 영원히 숨겨야겠다고 결심했어. 니가 날보면서 웃을때 니가 나에게 먼저 말걸때 그 작은 손으로 우물쭈물 거릴때 그때 느꼈던 감정들을 없었던걸로 해야겠지. 난 아직도 혼란스러워 솔직하게 말하고 더 이야기해보고싶었어 내가 널 어떻게 생각하는지. 난 분명 남자를 좋아하고 사랑해보기도했고 여자한테는 이런 감정을 느껴본적이없는데. 왜 2년이 되가는 너에게 그것도 여자에게 이런 감정이 드는건지 무척 힘들어. 네이버에도 검색해보고 여러 페북 대숲에도 올려볼까했는데 너가 알아볼까봐 너무 무서워서 이앱을 찾았어. 난 정말 어떻게해야하는걸까?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