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생이 되는 20살입니다. 고등학교 기숙사에 다니면서 집에 자주 가지 못하는 생활을 하였는데 집에 갈때마다 저희 어머니께서 저를 계속 갈구는 듯한 언행으로 저와 계속해서 대화를 하셨었습니다. '너는 ~~ 잘 못하면서~~' 등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말이 거의 대부분이었습니다. 뭔가를 도와달라하고 하시다가도 조금 시간이 소요되면 '아 왜 안되니?' , '안되는거 아니야?'라며 조급해하시다가 제가 조급해하지 말고 잠시만 기다리면 될거라고 대답하면 그때부터가 전쟁의 시작이었습니다.'아!!! 안되잖아!! 알지도 못하면서 왜 계속 하고 있는거야?'라는 등의 말을 쏟아내시면서 저에게 공격적인 언행을 퍼부으셨습니다. 이게 3년간 반복되니 저도 변하더군요...
얼마전에 어머니가 인터넷 결제하시는 것을 도와드렸습니다. 근데 휴면계정이라 그런지 계정 복구에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갑자기 어머니께서 지금까지 해오셨던 것과 똑같이 말씀하시는 순간 너무 화가 나서 어머니께 정말 막말을 했습니다.
솔직히 적자면 2년정도 갈굼이 반복되니 3년이 넘어가니 온갖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서 어머니가 그러실 때마다 저도 화내는 빈도가 급격히 늘더라구요. 막상 외부에서 다른 친구, 선생님, 낯선 사람들한테 욕을 먹거나 한대 맞아도 별로 화나 안나고 감정 컨트롤이 되는데 어머니가 그러실 때마다 감정 컨트롤이 힘들고 말할때 단어선택이 힘들어집니다. 막말을 하게 될 때가 많아요. 막말을 하면서 뭔가 제가 인간으로 존중받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어머니의 갈굼 상황에서만 감정조절이 잘 안되는 저... 심각한 문제일까요...? 심리상담 정말로 받아봐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