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로
네가 없으면 내가 너무 힘든 걸 아는데
최악의 상황에서 너에게 다가간다고 해서
지금보다 우리가 달라질 수 있을까 싶더라.
네 옆에서 꾸준히 함께하고 싶었던 건 사실이야.
옆에 있는, 그림자라도 밟는 게 정말 행복했으니까.
그렇게 함께 있음에 행복을 생각했던 나도
이제는 너무 지쳤나 보다.
그래서 내려놓게 된 거거든
-너의 안부를 묻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