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부터 정말 많이 친했는데 죽어도 멀어지지 않을 거라던 친구가 한순간에 멀어졌네요. 매번 나만 연락하고, 내가 먼저 연락하지 않으면 하지도 않지도 않네요. 속얘기 서로 다하면서 위로하고 그렇게 의지하며 잘 지냈지만, 어느날부터 매번 내 힘듦을 본인의 위안으로 삼으면서 지내는 거 보고 점점 정이 떨어졌던 거 같아요. 제가 힘든시기인데 매번 힘들텐데... 넌 힘들겠다.. 이런말들.... 안힘들다고 하면 아냐 너 힘들거야... 내가 괜찮다는데 왜 그러는건지 불행하길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제게 자격지심을 보이는 이 친구와는 더 이상은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겠다 싶었네요. 매번 부정적인 말을 하니까 받아주는 것도 한계라 열받아서 그말에 하나하나 반대되는 말로 맞받아치다가 트러블도 생기고... 스트레스 받아서 연락도 안하는 게 낫겠다싶고 만나기도 싫어지는... 그냥 흘려보내렵니다. 본인이 아쉬우면 다시 오겠죠. 참 좋은 친구라생각했는데 사는 게 각박하면 친해져도 멀어지나봅니다. 또 반대로 생각하면 아무리 이런상황이라도 남을 친구는 남을텐데 말이죠... 그냥 허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