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인데 살아야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런데 죽는 생각만 할뿐 목조르는건 빼고 죽는 방법을 실천해본 적도 없어요. 엄마는 몸이 안좋으셔서 항상 온 가족이 눈치를 봐야하고 성격도 저랑 안맞아서 엄마도 저도 항상 참는게 많아요. 아빠는 교회를 다니시고 정말정말 평범하세요. 매 기념일마다 엄마랑 싸우고 심하면 경찰관까지 오는거 빼고요. 언니는 성격 좋아요. 정말 저희 가정은 평범한데 왜 저는 불행하다고 밖에 생각이 안들까요. 저는 자존감도 높은편인고 친구들도 있고 학교생활도 즐거워요. 그런데 왜 굳이 내가 일일이 감정을소비하고 하기싫은 학원숙제하면서 살아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제 주변 친구들처럼 아무 생각없이 먹고싶은거, 사고싶은거,이쁜거 돈 걱정없이 사고 싶어요. 이만원짜리 넘는 쿠션 사기 버거워서 화장할 시간도 없어서 화장 안한다는 핑계 대기도 지겨워요. 매일밤 엄마아빠가 돈 없다면서 투덜거리시는 것도 지겹고 둘이 싸우는것도 지겨워요. 그냥 제가 이 가정에서 태어난 것부터가 너무 원망스러워요. 엄마는 제가 어렸을때부터 아빠를 욕하셨고 아빠도 제가 어렸을때부터 엄마를 욕했어요. 둘은 서로를 사랑하지 않아요. 차라리 ㅇ제가 어렸을때 이혼했으면 몰라도 주변 친구들 다 아는데 지금 이혼하면 좀 곤란하잖아요. 언니랑 엄마가 화낼때 막내라고 말대꾸 하지말라며 ***없다고 하는것도 억울하고 공부 별로 못하는데 공부 잘한다며 나중에 어느 대학 가면 좋겠다 하는 엄마의 농담도 너무 부담스럽고 화나요. 그냥 정말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져 이마박고 죽었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친구도 마음 털어놓을 친구도 없어요. 믿을만한 친구면 주변에 저보다 좋은 애들이 많고 아무도 저를 특별한친구라고 여기지 않아요. 저도 좋은 친구가 되고싶어서 최대한 맞춰주고 장난도 부리고 배려도 하는데 아무래도 제가 그냥 매력이 없나봐요. 요즘 유투브에서 페미 이런걸로 논란뜨는것도 지겨워요. 정말 ***바퉁이 없는 소리지만 그냥 편안하게 살고싶어요. 그냥 정말 돈이나 학력따위 중요치않는 세상 가고싶어요. 지옥을 가더래도 살고싶지가 않은데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