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났더니 모든 글이 지워졌네요 글이 마음에 안들었던 댓글이 마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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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ihw
4년 전
자고 일어났더니 모든 글이 지워졌네요 글이 마음에 안들었던 댓글이 마음에 안들었던 그것만 지워지게 해야 이게 싫었구나 라고 알아채지 모든걸 지워버리니... 이래저래 마카에서 여러 분란글도 많고 다툼도 잦아지고 해서 정이 떨어지고 있었는데 아마 안돌아올거 같아요 그동안 제 글 읽어주시고 응원해주시던 분들 정말 고마웠어요 마지막 인사이겠네요 스스로가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서 스스로의 삶이 본인게 아닌거 같고 이해할 사람이 있을까도 싶고... 살아있고 싶지 않다고 오늘 그냥 죽고 싶어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겠죠 제가 얘기 하는 이런 것들은 다들 자기들도 안다고 생각 할거에요 줄곧 누군가가 제 삶을 구해주길 기도했지만, 영웅은 없었죠... 사실 제 삶은 그리 중요하지 않아요 너무도 깊게 상처 입었지만 남에게 보일 수가 없었기에 내 것이라 할 수 있었던 곳이 없었고 휴식처가 있었던 적이 없기에... 아무도 날 찾지 않아서 쉴수도 기댈 수 도 없었기에 그대는 어디 있었나요? 어디에 있고 무슨 생각을 할까요. 모든 삶은 소중 하다고 하지만 누구도 제 삶을 신경 써주진 않았어요 하지만 저는 그대를 살아있도록 하고 싶어요 그대는 오늘 죽어서는 안 돼요 벼텨보는거에요? 갈 길이 멀어도 어둠 속에서 빛을 보는것, 그리고 그대의 반사된 모습을 응시한다면 그것이 그대라는 것에서 희망을 찾을거라 생각 해요 그대가 살아있기에 신에게 감사할 때가 올거라 믿어요 제가 삶이란 것을 믿는 이유는 바로 그대에요 조금의 밤이 없다면 낮이란 것도 없을테니까.. 저는 그저 조금의 빛을 비추고 싶었어요, 그대의 안식처가 되기를 바랬죠. 물론 힘들 수 있어요, 정말 힘들 수 있지만 그대는 살아야만 하고 살 수 있어요, 지금 당장 나눌수 있는 모든것을 가졌으니까요, 공감능력도 아픔을 아는 마음도 위로할 수 있는 힘도, 지금까지 견뎌온 끈기도 모두 가지고 있으니까요. 고통이 모두에게 똑같은 아픔을 주지 않는다는건 알아요 긴 여정 속에서 저 역시 혼자임을 느끼고 그래도 더이상 움직일 수 없을 때까지 진 계속 걸어가려 해요 언제나 그대들을 응원하며 원래는 무책임한 힘내라는 말을 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하겠네요... 지금까지 잘견디고 버텨줬다는거 알아요 그렇기에 고맙고 최선을 다했으니 조금 쉬어가도 좋아요 하지만 포기하지 말고 조금만더 다시금 힘을 내서 걸을 수 있기를 바래요 마지막이니 제 직업답게 칵테일을 권하고 사라지겠네요.. 후훗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요 힘들지 않기를.. 마지막 칵테일은 고민을 많이 했어요 역시 에이원을 추천 하고 싶어요 A1은 퀸 엘리자베스 호처럼 세계 제일의 초호와 유람선을 뜻하지만 칵테일에서는 '최고, 초일류' 등의 의미로 쓰여요 진45ml와 오렌지큐라소15ml 레몬주스 와 그래나딘 시럽 1dash 씩 쉐이킹 기법으로 주조하지만 최고라는 의미를 지닌 칵테일인 만큼 섬세한 맛을 위해 저는 스티어링으로 만드는 편이에요... 막상 떠나야 한다니 아쉽기도 하고 하지만 역시 저는 이곳에 필요 없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스로조차 치유를 못한 애가 남을 위하고 치유하려 들었던 거에 대한 반동이겠죠... 항상 그대들의 행복을 바라고 빌게요 후훗.. 그럼 안녕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18개, 댓글 10개
plaver
4년 전
눈으로만 읽고 응원하지 못했네요. 에튜님께 따뜻한 정서를 잘 배웠는데 참 아쉽습니다. 그간 연재하신 글 잘 읽었습니다. 떠나시더라도 앞으로 좋은 기운 잃지 않길 바랍니다.
oreugol0 (리스너)
4년 전
지금까지 따뜻한 글 올려주셔서 좋았어요..:) 마카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곁에서 위로해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부디, etihw님의 하루에, 일상에 따뜻한 햇살이 녹아들길 바랄게요. 그 아래서 따뜻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날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잘가요, 안녕.
kkw6836
4년 전
ㅠㅠ 님과한 약속을 지키지못하겠네여 여기에 더이상 글남기지 않으시면
minsoong01
4년 전
필요없었다면 떠나지도 않았을 테죠 언젠가 돌아오게되면 그땐 치유하지 말고 치유받으세요.
Sevilla
4년 전
잘지내고있으리라믿어 행복한일이일어나고있는거야 다행이야 오래도록 현실세계에서 웃는일만생기길
aria1427
4년 전
그동안 에튜님의 글을 보며 울고 웃고 위로받고 하루를 더 살아가기도 하며 즐거웠어요. 이상하게 지금도 이글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눈물이 나네요. 저의 이기심으로 돌아오시라고 하지 않을게요. 하지만 에튜님의 글들과 댓글들은 제가 듣고 싶었던 말들이자 버팀목이 되어주던 글들이었어요. 저는 도움을 받았는데 제가 아무 도움도 드리지 못해 미안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에튜님의 글에 위로 받은 사람들이 있다는 거에요. 너무 자학하지 마시고 힘들면 언제든 돌아와요. 항상 에튜님께서 하신 말, 이번엔 제가 할게요. 에튜님이 지금까지 잘견디고 버텨줬다는거 알아요. 그렇기에 고맙고 최선을 다했으니 조금 쉬어가도 좋아요. 하지만 포기하지 말고 조금만 더 다시금 힘을 내서 걸을 수 있기를 바라요.
whiteway16
4년 전
보고싶어... 죽을려 시도 했지만 결국 죽진 못했네.. 하루하루 자해와 자살시도 하며 살아가고 있어.. 결국 또 이렇게 되는 구나... 나 참 이기적이다 ㅎㅎ 그치? 역시 나 같은 건 죽어야 했는데... 미안해 이런 짐덩어리라...
whiteway16
4년 전
언니야 행복해? 나는 언니가 힘들었던만큼 행복하면 좋겠어... 내 행복을 다 가져가도 좋으니 행복해줘
etihw (글쓴이)
4년 전
@!841d950ae8cf2c63a4f 오랜만이에요 기억해주시네요 고마워요 그동안 힘들거나 아픈일 있었나요?
etihw (글쓴이)
4년 전
@!841d950ae8cf2c63a4f 저야 평소처럼 지냈죠 종종 마카분들 생각나고 해서 결국 다시 돌아왔네요 좋게지낸다니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