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다 학자금이나 병원비 부모님이 내주시는데 우리집은 그러기 힘 - 마인드카페[학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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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4년 전
남들은 다 학자금이나 병원비 부모님이 내주시는데 우리집은 그러기 힘드니까... 이해는 한다. 이해는 하는데 가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각종 빚들에 숨이 막힌다. 나는 아직 20대 초반인데, 왜 남들처럼 여행 한번 못 가보고 여기에 고여있는걸까. 어느새 자꾸 홀로 판단을 한다. 가령, 돈이 없는 것처럼 구는 사람들도 형제가 있다면, 그 형제에게 부은 돈까지 해서 우리집보단 돈이 많을 거라는 그런 생각들. 나도 누가 보면 적당히 누리고 사는 사람일까. 그런 생각을 하니 그냥 나 자체가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이 느껴진다. 적당히라는건 너무 이도저도 아닌 것 같다. 슬퍼할 자격도 없게 만드는 이도저도 아닌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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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Santa
4년 전
갚아나가기 어렵죠. 빚이라는게...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해볼테니 들어보시고 안되겠다 싶으시면 그냥 무시해주세요. 차상위권에 있던 제 지인의 일인데, 선생님보다 더 못살았어요. 가진거라곤 그림 그리는 능력 뿐이었죠. 그는 지금 애니메이션을 그리는 사람이 되었어요. 그러나 그의 유년기는 꽝이죠.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셨고, 할머니는 위암으로 돌아가셔서 할아버지와 삼촌과 사는 신세였어요. 제 친구요? 고등학교 중퇴하고 고시 공부해서 붙었어요. 대학도 차상위권이라 학자금 대출도 안된데요. 어떻게 했을까요? 할아버지가 아직 정정하셨으니까 빚을 다 떠안기로 했어요. 유학비까지 해서 자그마치 12억이나 되는 큰 돈을 떠안았죠. 그 할아버지 지금은 돌아가셨어요. 제 친구는 지금은 잘 살아요. 어떻게 했을까요? 할아버지의 유산 상속을 삼촌이 포기하면 남은 혈육인 제 친구에게 상속권이 오는데 제 친구 역시 상속을 포기했어요. 결국 집, 차, 카드 몇갠 압류되었지만, 유헉비와 학자금은 압류되지 않았죠. 할아버지에겐 소중한 금괴 하나가 있었다고 해요. 그건 빼돌려서 차 산걸로 알고있어요. 길이 있으니 너무 막먹해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