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제가 살면서 성희롱,성추행 같은 성범죄 위주로
남학생들로부터 피해를 겪은게 꽤 많아요
연애에서도 그런쪽으로 나쁜 놈들을 만나서 문제가 있었고요
주변에선 저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성차별적인 집안에서 자라거나한 친구들이 꽤 있어서
페미니즘에 대해 긍적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기사나 책을 보거나 sns로 관련된 걸 많이 보기도 했고요
저도 물론 페미니스트들에 대한 안 좋은 견해나 시선도 알아요
인터넷상에서 올라오는 글들을 보고는 이런식의 문장은
사람들이 페미니즘을 안 좋게 볼 수 있겠다고 느낀것도 좀 있었고요
하지만 저는 그런 부분에 크게 개의치 않았어요
그런데 제가 이번에 대학을 여대로 가게 되었거든요
저는 제가 갈 대학이 굉장히 마음에 들고 좋았는데
주변 남성들이 불쾌한 말을 많이 해요
어떤 사람은 자기는 개인적으로 여대가 별로라며
여대간 친구들이 다 페미해서 이상해졌다고 하고
다른 사람은 여대간다고 하니까 ***이 많겠다고
물들지 않게 조심하라는 거예요
전 이 말들이 너무 기분이 나빴어요
여대가는 사람 앞에 대고 여대 별로다라는 말 자체가 무례했다고 생각해요 페미니스트를 모두 ***로 보고 있는 시선도 불쾌했고요
만나는 남자도 있었는데 이 사람한테
앞선 두 사람 얘기를 하면서 기분이 별로라고 하소연 했더니
저보고 니가 생각하는 페미가 뭐냐고 하더라고요..
맥락을 벗어난 대화에서 회의감이 느껴졌어요
고민거리라고 생각하고 쓰기 시작했는데
막상 다 쓰고 보니 고민한다고 될게 아닌거 같고..
너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