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중3이 된 여중생입니다
어제 아빠께 2학기 종합성적표(즉 내신성적)를 보여드렸는데요
평균은 등급으로 봤을 때 약 B정도가 나왔습니다! 2등급이라고하죠
저는 1학기때 평균이 3등급 정도였기때문에 상위권에 오르게 되어
당연히 칭찬을 받을줄알았는데 "*** 이게 점수라고 가져왔냐? 이럴꺼면 인강이고 뭐고 하지마. 이따위로 할꺼면 공부하지말랬지"라고 하시며
제가 좋아하는 아이돌에 대해서도 "맨날 그런거나 하니까 성적이 안오르지"
라고 하셨습니다. 너무 절망스럽고 한편으로는 화도 났습니다
왜냐하면 이 점수는 제가 중학교 다니면서 가장 높이 받은 점수였고 선생님들께도 성적이 많이 올랐다고 칭찬을 받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집에와서 다른사람도 아닌 부모인 아빠께 이런소리를 들으니까 많이 속상하고 어느순간부터는 아빠보다 제 자신이 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또 오늘 아침에도 아침밥을 먹으면서 혼났습니다
아빠께서는 제 친구들을 비롯해 좋아하는 아이돌까지 제 성적을 들이대며
무작위로 저에게 악담을 퍼 부으셨어요. 혼나고 생각해보니 문득 저 때문에
제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저로 인해서 피해를 입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의미없는 사람이 되면 괜찮지 않을까라고도 생각했습니다. 친구들한테 털어놓자니 진지하게받아드려주는 친구도 없고
다시 부모님한테 말하자니 들어주지도 않을 거같고 아빠가 자기중심적이신 분이라서...기댈곳을 찾다가 이 어플까지 오게 됐네요...진심어린 조언,위로라도 좋으니 제발 저를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