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밤이면 자살 충동이 너무 심해져요
매일 날이 어두어지면
내가 오늘밤에 안죽을수 있을까
라는 불안감이 찾아와요
유서도 이미 써놓았고
이제는 다른 사람들이랑 함께 있을 때도
자살해야되는데 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해서
친구들이 하는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아요
어제는 친구가 저한테 서운한점이 있었다며
털어놓는데 말해줘서
고맙다고 서운했다면 미안하다고
진심으로 사과했어요 그런데
오늘 죽으면 그친구가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가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미안해져요...
오늘 밤엔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한 부부에게
같이 술한잔 해달라고 처음으로 말했는데
제가 솔직히 털어놓을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술한잔 하고 싶다는 말도 몇날 몇일을 고민하다가
겨우 했거든요 ...
누군가에게 이야기한다고 달라질까요
아니면 술마신김에 용기내서 죽어버리는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