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시는 길에 저의 연애고민 한번 읽어주세요..
저는 같은사람과 2번째 연애를 하고있습니다. 그런얘기 들어보셨나요?
좋아하지않아서 헤어진게 아니라 주변사정이라면 다시 사귀게될 확률이 높다는 것. 저희가 바로 그런 케이스였습니다.
헤어지기를 통보받고 다시 사귀기전까지 매 순간을 그리워했고, 사귀었던 때를 생각하며 다시 사귄다면 더 잘 만날 수 있지않을까 하는 기대도 품었었습니다. 헤어졌던 원인이 해결되고 난 후 먼저 연락을 했습니다.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보일정도로 질문을 끊임없이 하던 그 사람에게 혹시나 하는 희망을 가졌고 얼마 후 사귀게되었습니다.
제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연락하는 텀, 내용 뿐 아니라 약 1시간정도 거리에 사는데도 만나는 횟수가 왜 그러냐며 너넨 그냥 친구 같다고요.
안일한 자존심이 있습니다. 남친이 연락을 잘 안하거든요. 그래서 남친 행동을 따라하며 마음을 전부 쏟지않겠다는 다짐도 있었어요.
항상 제가 먼저 나서서 데이트신청 하는 것도 억울해서 언제
쯤 말하려나 기다리고 있구요. 데이트할때 보면 절 좋아하는 것 같은데 떨어져있으면 잘 모르겠어요.
연애에서 가장 중요한건 대화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대화를 하려고하면 무슨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고 그건 남친도 마찬가지인지 침묵이 이어집니다. 그러다 대화를 한다고 하면 가치관이 진짜 안맞는구나 하는 생각이 스칩니다.
혼자 묵히지말고 남친이랑 얘기해야되는건 알아요. 남친은 제가 이런생각을 가지고있는지 모르겠죠. 근데 입이 떨어지지가 않아요. 여태 사귀면서 상대에게 불만을 얘기해본적이 없거든요. 혼자 정리하고 끝내는 그런 타입이었어요. 왜인지 현 남친이랑은 어떻게 좀 해보고싶은데 전혀 모르겠고..특히 대화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참 난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