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수해서 이번에 대학 입학하게 되는 21살 여학생입니다.
저는 공부를 못하고 무식하고 멍청한 것이 고민이에요..
중학교3학년때까지는 공부를 잘 했어요.학원도 다녔고 어릴 때 책을 읽은 덕분인건지 국어도 수학도 잘했어요. 중학교 수준 공부는 쉬우니까 누구나 잘 했으려나요.. 근데 그 이후부터는 공부를 놓아버렸어요. 왕따당했거든요. 사람들이 이유없이 저를 싫어하니까 저는 저랑 유일하게 친하게지내는 친구랑 도피했고, 아프단핑계로 학교를 빠지고 지각하고 그랬네요. 너무 힘들어서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너 왕따 아니잖아, 친구많잖아? 부정하셨어요.
고1,2,3학년도 그냥 놀았어요. 야자도 다 빼구요. 그 때도 극복을 못하고 저를 무시하는 사람들이 싫어서 그냥 도피했어요. 지금와서는 조금 후회되긴 하지만요.. 사람이고 뭐고 다 무시하고 공부할걸..ㅜㅜ
정말 한심하게도 그렇게 20년을 살아왔으면서 저 아무것도 몰라요. 무식하구요 멍청해요. 깊게 생각하려고하면 너무 괴롭고 머리쓰면 아파요. 중학생때보다 더 멍청해진거 같아요.
도피,회피만 해서 무식해지고 세상물정 모르게된 거 결국 내가 선택한거지만 ..억울한 삶을 산 거같아요..
전에 사귀던 남자친구가 저한테 머리가 나쁘고 예의,교양,상식이 없다는데 저도 교양있는 사람이고 싶은데 진짜 모르겠어요.. 그런것들은 어떻게 키우나요? 책읽으면 키워지나? 보고 배울 친구도 없는데....
좋은 사람이 되고싶고 달라지고싶어서 작년 재수하는 1년동안 그리고 지금까지 유튜브로 자기계발 동영상보고 페북, 블로그 등 여기저기서 글도 많이 읽는데 어째서 변한게 없어요.
책은 읽긴하는데 집중을 못하네요..자꾸 휴대폰만 들여다보고. 진짜 Adhd인가 아..
저 친구도 없고 물어볼 사람도 없어서..
부디 도와주세요... 인생 선배님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