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관계 #감정조절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2살이 된 평범한 여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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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2살이 된 평범한 여학생입니다. 저는 최근에 스스로 느끼기에 감정 조절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원래 친구들이든, 가족이든, 누구든 간에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야기를 좋아하고, 대화를 좋아하기에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하였고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그랬기에 많은 친구들이 저에게 고민상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야기도 열심히 들어주고 친구들의 고민이나 감정에 잘 이입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약 한달 전 부터 더이상 다른 사람의 고민을 들어주기 싫다고 느꼈습니다. 정말 그냥 막연하게 싫다, 힘들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항상 들어주는 역할을 하다보니 그런가 싶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고 이주일이 지나도 여전했고 이제는 누군가 저에게 말을 걸기만해도 짜증부터 나기도 했습니다. 이야기 듣는 것에 너무 지쳐 그런가보다 싶어 친구들과 만나서 놀며 스트레스를 풀자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친구와 약속을 잡은 날에도 여전히 저는 기분이 다운되어 있었고 짜증이 나기까지 했습니다. 갑자기 우울해지기도 했습니다. 약속 당일날 아침에는 약속을 깨고 친구를 만나기싫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친구도 저를 보자 안 좋은 일이 있었냐고 물을 정도로 감정이 조절되지 않아 겉으로 보일정도 였습니다. 결국 그날 제대로 스트레스를 풀지도 못 한채 집으로 돌아왔고 여전히 제 기분은 안 좋았습니다. 부모님이 재밌게 놀다왔냐는 질문도 싫었고 갑자기 짜증이 났습니다. 한밤중에 갑자기 우울해져 우는 건 더 이상 특별한 일도 아니었습니다. 갑자기 짜증이 나는 것도 더 이상 신기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잘 웃지않게 되었고 갑자기 짜증을 내고, 화를 내다가, 후회하며 울기도 했습니다.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나 차갑게 대하고 피하기 일쑤였습니다. 얼굴을 마주보고 얘기할 때 뿐 아니라 카톡에서도, 전화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제 카톡은 계속 단답형이었고 아니면 억지로라도 기쁜척하며 보냈습니다. 제가 이상해진 것 같아 불안해지기도 하고, 왜 갑자기 이러는 건지 정말 그냥 불안합니다. 이러다가 잘 유지해 온 인간관계, 친구관계가 다 무너져버릴까봐 불안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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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어진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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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감정조절의 어려움과 상담 마카님 안녕하세요. 최근 들어 감정조절이 잘 안되고 짜증이나, 눈물 등 감정기복이 심해지는 마카님 자신에 대해 적응도 되지 않고 염려가 돼 엔젤링을 신청해주셨네요. 마카님은 평소 배려심이 깊고 따뜻한 분이셨던 거 같아요. 누구의 이야기든 경청을 해주고 소통하길 즐겨하는 분이셨구요. 그런데 마카님은 최근 들어 느껴지는 짜증이나 불편한 감정들이 낯설게 느껴지시고 이런 스스로의 모습에 불안감도 커지시는 듯싶어요. 마카님은 주변 사람들에게 늘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애쓰셨던 건 아닐까요. 타인에게는 늘 관대하지만 정작 마카님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무리 없이 표현하는 데는 서툴 때가 많지 않으셨을까 싶습니다. 그러다보면 정서적 스트레스를 직면하게 되었을 때 이런 마카님의 자신의 정서적 불편감에 압도될 수 있고 불안감으로 위축되는 경우가 생기게 될 수 있어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와 마음을 들어주는 것에는 익숙하지만 혹 타인의 의견에 마카님의 주장을 피력하지 못하거나 그동안 타인에게 마카님의 작은 결점이 드러나는 것에 불편함이 있으셨던 건 아닐까 조심스레 질문을 던져봅니다. 이런 경우 다른 주위 사람들의 요구만 수용해 주는 때가 많아서 정작 마카님 자신은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셨을 수도 있답니다. 이렇게 계속 지내다보면 사람들과 관계 속에도 부담감을 느끼게 되고 마카님 스스로 좌절감이 증가하게 될 수도 있어요.마카님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들여다보세요. 요즘 내가 무엇 때문에 지쳐있었는지, 어떤 부분으로 그동안 힘들었는지... 마카님은 좋은 모습으로 포장하지 않아도 생각이 깊고 인내할 줄 아는 분이십니다. 힘들 땐 힘들다고 조금 지친 것 같다고 마카님 자신의 마음을 읽어주시고 표현해보세요. 주변 사람들은 있는 그대로의 마카님을 사랑하고 좋아할 거예요. 우선 마카님의 상처를 돌보고 추스르시는 시간이 필요해보입니다. 마카님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마음의 준비가 되면 조금은 편안해지실텐데 혼자서 힘드시다면 상담과 같은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보세요. 대학 상담실도 있으니 문을 두드려보셔도 도움이 되실거예요. 상처를 극복하는 열쇠를 지니신 건 마카님입니다. 지금까지 삶에 최선을 다하신 마카님을 응원합니다. #감정조절 어려움 #정서적스트레스
SongOfNight
4년 전
제가 겪었던 것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상황인 것 같네요. 부정적인 감정을 주위에 내비치는 것도 너무 잦아지면 주위 사람들도 힘들어 하니까, 저는 그런 걸 혼자서 정리하거나 인터넷에 털어놓곤 했어요. 누군가 제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위안이 되더라구요. 다만 인터넷에서는 익명성이 있고, 여러 사람을 접할 수 있으니까 그 부담을 좀 덜 수 있었던 거죠. 님에게 어떤 방식이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우울한 걸 털어내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cherish0320
3년 전
헐 너무 힘드셨겠어요ㅠㅠㅠㅠ저도 한때 자존감이 팍 떨어지면서 인간관계가 흔들렸을때가 있었는데ㅜㅜㅜㅜ지금 생각해보면 주변 사람들을 너무 힘들게 해서 미안했네여..그래도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건 그런와중에도 제 곁에 남아있던 친구들 덕분이에요ㅠㅠㅠ아마 당신을 이해해줄 친구들이 있을거에여!!그리고 힘들면 어딘가에는 꼭 털어놓는것이 건강에 좋아요ㅠ ㅠㅠ전 늘 응원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