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대학 2학년이에요. 2년 전, 1년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학생|소개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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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저는 현재 대학 2학년이에요. 2년 전, 1년이 조금 넘는 연애 끝에 헤어진 남자친구(S)가 있어요. 먼저 대학을 갔던 S는 저와 연애보다는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저를 너무나도 좋아하지만. 대학생으로서의 자유롭고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는데, 자습실에 박혀 공부를 하고 있는 저를 보는 것이 마음이 아파서...그래서 저를 놓아준다고 했어요. 그 말을 믿으면 안됐는데. S는 처음 3개월 정도는 술에 거하게 취해선 나에게 전화를 하곤 했어요. 그땐 친구였으니까, 아무 생각없이 받곤 했고 뭉개진 발음으로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혹은 미안하다고 중얼거리는 것을 들었어요. 그러다 주변 사람들이 전화기를 빼앗아선 나에게 S가 많이 취했다며 사과하고는 전화를 끊는 상황이 자주 있었죠. 이제 1년이 넘었으니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어떤 계기로 인해서 (지금 생각해보면 서로의 미련이었죠) 저와 S는 다시 친한 친구로 지내게 돼요. 그리고 몇달 간 좋은 관계를 유지했어요. 그러다 S는 자기 집에 저를 불러요. 1시간 정도를 달려 찾아갔을 때,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TV프로그램을 보다, 서로의 합의 하에 ***를 했어요. 제 첫 경험은 그랬어요. 그때의 전, 그래도 좋다고 생각했어요. S도 저에게 감정이 남았다고 생각했고, 저는 S를 진심으로 사랑했으니까요. 대학에 합격만 하면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그ㄱ러고 2달 정도가 지나 1년이 지나가던 즈음에 또 한번 관계를 가집니다. 그때의 저는 S가 아직 저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그게 아니었던거에요. 두번째 관계를 가진 지 얼마 안되어 S는 자신이 소개팅을 나갔다며 소개팅 상대의 사진을 제게 보내며 자랑을 하기 시작해요. 그사람이 귀여웠고, 성격이 자신과 잘 맞았다는 둥 하면서요. S는 그냥 ***파트너 정도로 저를 생각했던 거죠. 그렇게 저는 미련을 버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연락처를 차단해버렸고, 겉으로는 평화로웠지만 S를 잊느라 엄청나게 힘든 시간을 버텨냈어요. 매일같이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소리도 내지 못하고 숨어 울었어요. 2년 내내 S를 잊지 못하다가, 나에게 호의를 보이며 나를 엄청 좋아하던 사람(H)과 지금은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어요. 하지만 오늘같이 잠들지 못하는 새벽이면 저를 부르던 S의 목소리와 얼굴이 머릿속을 맴돌아요. 서로 많은 처음을 함께했던 사람이고, 서로에게 크게 간섭하지 않지만 누구보다도 서로를 잘 알고 이해했던 사이여서인지, 요즘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면서도 S가 불쑥불쑥 떠오르곤 해요. H에게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발견할때, S였다면 이러지 않았을텐데 하고 옛날의 S를 떠올리곤 해요. 겨우겨우 잊고 떨쳐냈다고 생각했는데, H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저 스스로도 너무 아프고 힘들어요. 제가 어떻게 해야 S를 완전히 잊을 수 있을까요. 오롯이 제 생활과 H에게 집중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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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Santa
· 6년 전
사람을 잊는다는 것 그것만큼 힘들고 아픈건 이 세상에 존재치않죠. 특히 사랑하는 사람은 더더욱이요. 저는 14살 때 제가 좋아하는 아이가 자살한 것을 봤어요. 칼로 손목을 그었는데...칼날이 좀 깊게 박혔더라고요...그때 이후로 저는 12월 07일만 되면 이유없이 불안해지고 잠을 자다가도 일어나요. 물론 ㄱ.아일 잊지도 못했고요. 잊으려고 하지 마세요. 잊으려고 하면 할수록 기억이 더 날거에요. 잊으려고 의식한다는 것은 결국 그를 다시 떠올리게 되는 것이니까요.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이 이게 전부네요....죄송해요. 하지만 정멀 그냥 사는 수밖엔 없어요. 내가 잊는다고 그 사람이 잊혀지는게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