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도...니가 없는 세상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나 무서웠어.
겉으론 덤덤한 척 쿨한 척
차갑게 날 포장했지만
나도 정말 무서웠어.
하지만 그게 널 위한 것이라 생각했어.
내 안에 꾹꾹 눌러 숨겨놓은 진심은
사실 온전하지 못해.
너에게 보여주지 못했을 뿐이야.
네 미래를 위해서 말야...
이대로 우린...정말...
친구보다 더 친해질 수 있을까?
네 연인보다 더 가까울 수 있을까?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이
너무나 길었기에 서로를 누구보다 잘 아니까.
그래서 편할거라는 생각을 하지만...
한편으론 두려워.
니가 욕심날까봐.
널 다시 가지고 싶을까봐...
휴...모르겠다.
...네 말대로
오늘은 별이 많이 떴네.
우리의 찬란했던 그 옛날이 생각난다.
참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