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요즘 우울해서 적고 싶었어요...어느 정도 안정이 되서 이 마인드 카페 앱을 삭제했었는데 요즘 그 어느때보다 더 힘들어져서 왔습니다...
저는 특성화고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이제 2학년이 되구요. 특성화인만큼 바로 취업을 하는게 주라서 저도 취업을 목표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대학을 다니기엔 제가 그 때에도 시험 공부를 잘 할 자신이 없고 학비를 내기에는 저희 집 사정이 조금 힘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중학생때 다른 진로를 생각하지 않고 바로 취업을 목표로 하여 특성화에 들어갔습니다. 아무리 안좋은 곳이라도 돈은 일찍 벌겠지란 마음을 가지고요. 그런데 이 학교를 다니면서 너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담임선생님은 좋으신 분이긴 하지만 항상 하시는 말씀이 성적밖에 없었어요. 아무리 좋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마무리는 성적이 좋아야 한다. 성적이 너희의 인생을 좌우한다. 등 말이죠. 다른 선생님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들 성적만 중요시 하지 학생들이 어떻게 지쳐가는지는 별로 신경을 안쓰시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이제 막 18살이 되었고 그렇게 오래 산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험은 많이 보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까지 시험을 보고 나서 아빠에게 "수고했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 없이 왜 이 점수밖에 못 받았냐. 어서 나에게 변명을 해 보아라. 너가 이 과목은 점수를 잘 받는게 당연하다. 왜 다른 과목은 점수가 이따위냐 등등으로 잘 본 과목은 당연하다며 넘어가고 못 본 과목들만 지적당하며 혼났습니다. 이제 반복되니 저도 점점 힘들어지더라구요. 아빠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오히려 나이가 좀 있다보니 옛날에 특성화고에 대해 안좋은 기억만 가진채로 그 시절의 학교로 지금의 제 학교를 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점점 지친 상태로 성적이 조금씩 떨어지게 되었고 이제 저는 겨울방학기간에 감금생활이 다시 시작됩니다. 학교에 갔다오면 집에 가지 못하고 강제로 독서실에 다니고 친구들과 놀 자격이 없다며 친구들과 만날 기회조차 잃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차분한 성격이 아니였습니다. 음식도 많이 먹는 편이였구요. 그런데 이젠 제가 많이 지치긴 했는지 아무런 생각도 않하고 식욕같은건 이제 거의 사라져가고 계속 피로한 상태만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아빠라는 감옥에서 벗어나 살고싶어요
뭔가 그동안 쌓인 이야기를 풀었더니 긴 글이 된 것 같네요... 이 글을 다 안읽어도 상관없으니까 제가 살 수 있는 말을 해주세요 방학이 시작되서 죽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