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좋은 세상
주장
사람은 개가 아니에요.
답
그래, 맞아. 나도 사람이고 너도 사람이고. 가축 대하듯, 사람을 멸시하고 '개'취급, 욕하는 사람이 있어.
나쁜 답
나는 어디서든 개가 될 자신이 있어.
'개'가 어때서? 개 안키워봤구나?
개처럼 살아야 인생이 잘 살아져. 니가 아직 사회생활을 덜해봤구나?
너 그 전에, 지금 개처럼이라도 살아봤어? 개가 너보다 열심히 살겠다.
개가 너보다 잘살아~ 헛소리하네!
좋은 답과 나쁜 답의 차이는 괜찮은 답엔 묻고 답하는 서로가 통하는 게 있고, 위에 대답의 경우 '사람'이 뭔지 답하는 좋은 답변자는 어떻게 사람을 대우할지 먼저 알고 있다. '개'라는 말이 욕으로 붙어, 가축 키우듯 사람을 대하는 태도 또한 알고 있고 그것을 겪어봤거나 이해하고 있기에 대화가 진행된다.
반대로 나쁜 곳은 위 답변같이 개와 사람을 비교하지 말자, 가축을 대하듯 사람을 대하지 말자, 더 풀어보면 어떤 생명이든 존중하자는, 사회에서 겪은 멸시로 '탈출'하고 싶은 이 비유를 이해하지 못하고 벌써 비교, 멸시를 하고있다. 이 답으로 말이 이어지면 대화는 탈출이 아닌 질문의 무시로 향할 것이다. 나쁜 답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