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무기력해요 제가 예전에도 우울한 감정을 - 마인드카페[우울증|불면증|부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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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snkaap628
4년 전
요즘 너무 무기력해요 제가 예전에도 우울한 감정을 자제를 잘 못해서 자해를 많이 했다가 자제하며 줄여갔는데 최근에 다시 하게 되었어요 무기력함이 가장 먼저들고 우울해지고 모든 게 부질없어 지면서 제 자신이 너무 비참하고 더러워요 제가 너무 싫고 삶의 이유를 모르겠고 이렇게까지 살아가야하나 싶고 그래요 주변인들은 부모님들은 제가 이런 감정을 가지고 있는 줄도, 자해를 하는 줄도 몰라요 그 반대로 엄청나게 쾌활하고 해피바이러스다 그러는데 그 부담감 때문에 누군가에게 제 아픔과 우울을 말할 수가 없게되었어요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도 최근 우울증 진단받고 학교 안 나오면서 약 먹는 친구가 있어서 제 우울이 더 그 친구에게 해를 끼칠까봐, 저까지 우울하다 칭얼거리면 다른 친구들이 너무 힘들까봐 삭혀요 혼자 자해하고 울고 그러다 무기력해지고 잠도 안 오고 불면증도 심해지고 패턴도 다 꼬였어요 하루는 30분 자고 다음 날은 3시간 자고 다시 30분 자고 이런 제가 너무 한심해요 신경이 날카롭다보니 주변 아이들에게도 막말을 하고 하루종일 쓰러져있고 약을 먹어도 들지를 않아서 많이 먹으면 그거대로 머리는 어지럽고 토 나오겠고 힘들어요 정말 너무 힘들어요 저 어쩌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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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4년 전
자해행동을 유발하는 정서적 고통 들여다보기 안녕하세요 마카님. 잠 못이루고 혼자서 고통 속에서 끙끙되고 있을 마카님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나 아려옵니다. 더군다나 마카님의 우울한 상황을 그 누구에게도 마음 편히 얘기하지 못하시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습니다. 얼마나 혼자서 견디기 힘드셨으면 자해까지 하셨을지요.. 이렇게나마 힘든 마음 솔직하게 털어놓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카님은 이전부터 우울 증세와 자해경험이 있었고 중간에 조금 나아졌다가 최근에 무기력감이 몰려들면서 다시 자해를 시작하셨군요. 수면부족에 부정적인 감정까지 휩싸이다보니 더욱 예민해져서 친구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치나봐요. 이 글만으로는 마카님의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만, 최근에 다시 자해하게 된 계기가 있을 것 같네요. 혹시 그 계기가 어떤 걸까요? 무기력감에 빠져드는 특정 상황을 알아차리면 사전에 위험신호를 인지하고 대비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만약 계기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스트레스 상황과 더불어 제때 터놓지 못한 감정이 쌓이면서 악화된 상태를 초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해행동이 유발되는 패턴을 설명해드리면 이해가 수월하실 것 같아요. 대게 고통이란 괴로운 생각과 감정에 압도되는 것을 말합니다. 고통을 느끼는 것 자체는 자연스러울 수 있으나 이를 적절히 해소되지 못하면 극심한 우울감에 빠져 어떤 행동을 해야만 할 것 같은 충동이 생기지요. 이때 자해는 잠시나마 우울감을 해소시켜 안도감을 주는데 그 이유는 우리 몸에 신체적 고통이 생기면 엔도르핀을 방출하여 기분을 빨리 회복시켜주려고 하기 때문이죠. 이것이 자해에 중독되는 이유랍니다. 그러나 곧이어 자해했다는 죄책감과 자기혐오감이 뒤따라올 뿐만 아니라 내면의 진짜 고통을 외면하도록 만들어 궁극적으로 나의 고통은 강화되는 악순환을 만들지요. 자해는 정서적 고통으로 인해 나타난 ‘행동’일 뿐입니다. 그러니 마카님의 정서적인 고통에 초점을 맞춰서 얘기를 나눠봐요. 마카님이 가족, 친구 그 누구에게도 쉽게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는 상황으로 보아 타인에게 보이는 모습이랑 실제 모습이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즉 ‘사회적 가면’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거지요. 어쩌다 이토록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지 못하게 되었을까요? 만약 나의 힘든 모습을 가족에게 보이면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어떤 두려움 때문에 마카님이 이토록 자신을 드러내기를 거부하는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내 마음의 고통이 시작된 뿌리를 알고, 밖으로 토로하여 그 감정을 온전히 느낄 때 치유가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미처 바라보지 못했던 울부짖고 있는 마카님의 마음의 소리를 들어주세요. 눈을 감고 가슴에 손을 얹고 느껴보세요. 제 3자가 내 마음을 지켜본다고 생각하고 마음속에서 떠오르는 생각, 감정을 모두 읽어주셔요. ‘oo야. 내가 솔직하게 말하면 친구들이 떠날까봐 두려운가 보구나’ 이런 식으로요. 마카님 속에서 슬퍼하는 진짜 마카님과 함께 울어주세요. 고통의 시작도 내안에 있으며, 고통을 해결할 힘도 내안에 있습니다. 그 사실을 잊지마세요. 무엇보다 조금만 용기내서 의지할 만한 사람(부모님, 선생님, 약 먹지 않는 친구 등)에게 마카님의 상황을 터놓았으면 좋겠습니다. 자해는 정서적 고통으로 인한 행동이기 때문에 다른 행동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마카님에게 좀 더 적응적이고, 건강한 행동 리스트를 만들어 보아요. 예를 들어, 마음이 무기력할 때는 자연공간(ex.공원, 산 등)에서 산책하기,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음악목록을 만들어 그때마다 듣기, 아로마오일로 신체마사지하기, 격렬한 운동하기 등이 있을 겁니다. 마카님만의 ‘응급대처 키트’를 만들어 보세요. 현재 약물이 받지 않을 정도로 내성이 강해진 상태로 보이므로 무리하게 복용하지 말고 전문의와 꼭 상담을 받아보셨으면 좋겠어요. 그 무엇보다 마카님의 몸은 소중하니깐요. 약물복용은 우울증상을 잠시나마 완화하는 역할을 할 순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이제 내면의 고통과 정면돌파하여 악순환의 굴레에서 함께 벗어나요. 마카님은 극심한 무기력감에도 불구하고 자해를 자제할 줄도 알고, 약을 복용하거나 상담을 신청하는 등의 행동을 보아 이겨내려는 의지가 강하신 분입니다. 마카님이 그간 어떻게 버틸 수 있었는지, 자신이 가진 힘을 들여다보세요. 그리고 스스로에게 위로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렇게까지 내가 애써왔구나~’ 라구요. 진심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버텨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시간이 되신다면 가까운 청소년상담복지센터(무료)에서 상담받기를 추천드립니다. 아직까지 대면상담이 아직 두려우시다면, 24시간 무료로 이용가능한 청소년상담전화 1388 또는 마인드카페의 엔젤링을 다시 찾아주셔도 됩니다. 엔젤은 마카님에게 힘이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무기력감 #1388전화 #위험신호 #대체행동 #감정알아차리기
luikili
4년 전
어떤 사람은 의존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그런 쪽으로 특화돼요// 근데 어떤 사람은 아무에게도 도움요청을 못해요 제가 그래요 그래서 전 주변에 저에게 위로를 얻는 친구들만 있어요^^;; 근데 대신 저는 스스로 푸는 능력이 발달했어요 스트레스 관리나 심리적 안정성도 높아졌구요(객관적 검사 결과임) 제 무의식을 들여다보고 다루는 데에 남들보다 뛰어나진 거죠... 근데 이렇게 되려면 문제를 회피하지 않아야 해요 스스로 무의식을 들여다보고 원인을 분석할 수 있어야 해요 이게 힘들다면 상담이나 정신과 같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건 부모님께 말을 해서 얻어야 해요
sjm0809
4년 전
@luikili 제가 아무도움요청 못하는 사람중하나인데요 저는 그러면서 우울중 오고 너무 힘들었어요 학교다니면서 친구들과의 관계에 대해도 많이 신경썻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