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2년차에 접어드는 새내기남편입니다.
제가 요즘 고민이 많아 상담할곳이 없어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처음이야기를 시작하자면 저희 어머니께서는 제가 27살무렵 다세대 주택건물을 경매로 한채 구입하셧습니다. 그리고 제가 29살 되던해 제가 독립하고자 그건물 원룸에 들어가 살게되었구요. 그렇게 혼자살때 어머니나 아버지께서 자주오셔서 음식도 주고가시고
제가조금 게으른편이라 가끔 설거지도 해놓고 가시고
그러셧어요. 그렇게 저는 혼자 일하며 살다 같이일하는 직장에서 여자친구를 만나 교제를하다 1년간 제가사는 원룸에서 동거를 하게 됩니다. 저희부모님도 자주 마주쳣고요. 그래서 결혼얘기도 오고가고 하다 2017년4월에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고 신혼집에 경우
지금살고있는 원룸 앞집인 주인세대로 들어가게 되어있엇는데 현재 살고계신 세입자분들이 계약기간이 남으셔서 기다렷다 들어가기로 하엿습니다.
그렇게 원룸에서 결혼생활을 하던중 제가 혼자 살때처럼 어머니가 불쑥 찾아오셔서 와이프가 많이 당황스럽고 부담되었다고 합니다.비밀번호를 알고계셔서 한번은
저희가 밖에 나와있을때 집에 들리셔서 음식 갖다주시고 설거지까지 해놓고 가셔서 그날 집에와서 어머니께 전화드렷습니다. 제가 이제 혼자사는게 아니고 결혼을해서 둘이 사는것이기도하고 제가 혼자살때처럼 오셔서 설거지나 청소를 해놓고 가시면 며느리된 사람 입장에서는 많이 난처하고 당황스럽다 얘기드렷습니다. 그렇게 얘기를 드리고 많이 서운해 하셧을까 걱정되었습니다.
한동안 집에 오시는일이 뜸하셧고 그러다 주인세대 계약이 끝나고 앞집으로 이사를하면서 리모델링을 하엿는데 어머니가 쓸만한건 잘버리시지않고 아끼고 절약적으로 사시는분이라 리모델링 하는것에 탐탁치는 않으셧습니다.
그것때문에 저희부부끼리도 갈등이 있엇구요 와이프는
신혼집 1~2년 살것도아니고 깔끔하게 리모델링 하고 들어가 사는게 맞지않냐 이것때문에 큰소리 난적도 몇번있구요 우여곡절끝에 리모델링하고 신혼집에서 집들이까지 끝마치고 이제 좀 평탄하게 사나했는데
2018년8월 어머니가 기침을 유독 심하게 하셔서 병원가서 진단을 받아보니 폐암4기..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습니다. .그때부터는 온 신경이 어머니한테만 가있었습니다. 병원 왓다갔다하며 몸에 좋다는건 뭐든 갔다드리려하고 그러다보니 결혼기념일도 까맣게 잊어버리고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병원을 옮기고
항암제 신약에 적합하다는 판정이 나오셔서 지금은 꾸준히 드시면서 몸을 회복해 나가고 계십니다. 원룸관리는 어머니께서 하시기에는 무리라 생각되어 저희가 맡아서 하게 되었구요. 그런데도 자기자신이 하던 습관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있으셔서 항암제를드시고 몸이 조금 좋아지셧다고 생각되서 그러신지 예전처럼
아버지랑 같이 원룸에 오셔서
세입자가 나간 원룸에서 도배나 이런일들을 하려고하십니다. 사람쓰면 돈많이 줘야한다고...
그돈보다 어머니 몸이 더중요한걸 생각안하십니다.
형제들이 그렇게 얘기를 해도 고집이 있으셔서 원하는건 꼭하고야 마는 성격이십니다. 그래서 와이프도 어머니 원룸오셔서 저렇게 일하시는거 너무걱정된다.
몸을 신경쓰셔야지..누나들이 알면 우리보고 뭐라하겟냐..
원룸관리 맞겼는데 왜 엄마가 거기가서 일을하게 만드냐
이런말 나오지 않겠냐 하는데 할말이 없엇습니다.
참 중간에서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더라구요.
어머니한테 큰소리를 낼수도 없는상황이구..
최대한 빨리 끝내는게 낫겟다싶어 빨리도와서 끝내고 집에 보내드렷습니다.
그후에는 다시 제가 혼자 살때처럼 아침일찍이나 점심때쯤 불쑥 찾아오셔서 초인종을 누르십니다. 원룸에 볼일보러오셧다가
음식 싸서 갖다주러 오셧다고..저는 어머니 아버지 아들된입장에서 무척이나 감사합니다.
근데 와이프는 와이프입장에서는 그게 너무 부담된다고 얘기합니다.
만약에 자고일어낫는데 아침일찍 오시거나 씻고있을때 오시거나 속옷빨래같은거 거실에 널어놧을때나 밖에 나가잇을때 오시면 많이 당황스럽다고 차라리 오시기 30분전에 전화만 주고 오셔도 좋을것같다고 얘기하는데
이걸 제가 어머니께 얘기를 상처 안받으시게 얘기를하고싶어도 지금 몸이 안좋으신상태라 어떻게 잘 얘기를 드려야할지 모른겟습니다. 아니면 누나들에게 의견을 물어보는것도 하나의 방법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