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 마카분들중에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현재 어머니쪽에서 사시는 - 마인드카페[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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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4년 전
혹시 .. 마카분들중에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현재 어머니쪽에서 사시는 분 있으신가요 ?? 저도 부모님이 이혼하신지 얼마 되지 않아서 어머니 쪽에서 살고 있고 , 거의 매일을 울며 보내고 있어요 .. 어머니께서 이혼하신 이유는 아버지께서 거의 매일 술 . 담배를 하셨고 , 어머니를 성폭행하셨고 힘들게했어요 . 지금도 저희 어머니 .. 여려가지 문제로 힘들어 하세요 . 진짜 .. 너무 속상하고 힘들고 .. 전 이제 어떡해야할까요 .. 울면서 써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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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22
4년 전
저 또한 한부모가정에 어머니 밑에 있습니다. 자녀를 양육하는데 있어서 비용문제라던지 어머님께서 많이 힘들어하실 수는 있어요. 저도 학생 때 돈이라는 것으로 인해 우울감과 공황장애도 얻었습니다. 하지만 이혼의 사유를 보았을 때 장기적으로는 어머님이 좋은 선택을 하신 것이라고 생각돼요. 어머님의 정신적 건강이 걱정되는 부분입니다만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각 구군의 정신건강증진센터가 있을 거에요. 어머님 혹은 자녀분의 정신건강적인 부분에 있어 많은 고민이 되신다면, 그곳에 한번 방문해서 상담을 받으시는 것을 조심스레 권해봅니다. 그리고 미성년자시면 한부모가정을 신청하시는게 양육부담을 상쇄시킬 수 있을 거에요. 짧은 시간 안에 상처를 내기는 쉽지만 치유하는데는 오랜시간이 걸릴거에요. 친구들과의 대화도중 아버지에 대해 묻는경우도 있을거에요. 엄마,아빠,자녀란 형태를 무의식적으로 당연시하고 있을거니까. 그럴 때마다 딱지 혹은 흉터로 남은게 헤집어져서 마카님을 괴롭힐 때도 있을겁니다. 어머님 앞에서 마음 껏 울지도 못할 수도 있고 기댈 곳은 찾기란 어려울 수 있어요. 저는 그럴 때 노래를 듣거나 소설을 읽었어요. 일종의 도피처였죠. 괜찮아요. 그런 시절을 경험했던 저는 지금 성인이 되어 아주 조금이라도 원하는걸 이루고 살아내고자 하고 있습니다. 우는 날들도 줄었고, 믿음직한 친구도 사겼습니다. 마카님도 괜찮아질 거에요. 그러니 시간들을 겪으면서 부디 본인탓을 하지않길 바래요.
비공개 (글쓴이)
4년 전
@rest22 진짜 .. 정말 감사합니다 그렇게 해볼께요 !!
Dorothea
4년 전
벌써 15년 전 제 모습 보는거 같습니다.... 많이... 힘들죠...? 그 마음 아주 잘...압니다... 그래서 마음이 너무 아파서 댓글 남깁니다... 제 아버지도 집에서는 그렇게 폭군이 따로 없으셨죠 밖에서는 간이며 쓸개며 신장까지 다 떼어주는 좋은사람이라 들었지만 이중적인 모습에 무서워서 어머니쪽으로 와서 나름대로 어른이 되었지만 저도.... 제 어머니도 가끔 스치듯 들려오는 아버지 소식에 가끔은 얼어붙기도 합니다. 저희는 이혼 후 지역복지관에 한부모가정을 등록하고 지원금이라던지 지원물품을 받아서 살았습니다. 그건 동네주민센터에 가면 상세히 설명해주실겁니다. 그리고... 구마다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있습니다~ 구청을 찾아가기 힘들다면 살고 있는 구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하면 됩니다. 그 외에 상담관련센터들이 많으니 천천히 찾아보시고 마카도 어머니랑 같이 상담받아보길 권해요. 그 속에서 살아남은 마카도 고생했어요... 조금만 더 버티면 덜 울게 되는 날이 올거에요... 위의 마카님도 그랬지만 저는 살다보니 우는 날보다 웃는 날이 조금씩 늘어났거든요... 지금은 좀 울고 아파해도 괜찮아요~ 꼭... 웃는 날 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