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링 #전부 싫어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예비 고2에요...저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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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비공개
4년 전
싫어 안녕하세요 저는 예비 고2에요...저는 요즘 내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들 등 모든 사람이 싫어지고 있어요. 내 자신이 싫은 이유는 공부도 제대로 안하고 시험 봤으면서 성적 떨어졌다고 혼자 나대도 있고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화내고 있다는 점이에요. 속으로는 해야지 해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또 그렇게 안하고 있는 내 자신이 정말 실망스럽고 답답하고 짜증이 나요... 가족이 싫은 이유는요, 내 마음을 잘 몰라준다는 거예요... 나도 그렇게 할려고 했는데 옆에서 계속 잔소리하면서 화내고 있고 진로나 대학에 대해서 이야기 할려고 하면 공부나 제대로 하고 말하라고 해요...정말 자존심 상하고 억울해요... 친구들이 싫은 이유는요, 정말 저 애들이 내 진짜 친군가??라는 의문이 들게 한다는 점이에요... 내가 더 오랫동안 만났던 친구이기도 한데 그 친구가 나 말고 다른 친구랑 더 친하게 지내는거 같아서 화도 나요...내가 너무 집착하는 건가 생각도 들어서 반대로 무뚝뚝하게 있어도 똑같아요...저랑 친구 단둘이서 놀때도 똑같이 행동해서 더 실망했어요... 전 정말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이제 고2되는데 계속 이렇게 살기는 싫은데...어떡하죠?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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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4년 전
< 자기와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 해소방법> 안녕하세요 마카님. 고학년이 될수록 점점 높아지는 학업 난이도와 입시 또는 진로 준비 압박으로 인해 공부하기가 매우 버거우신 것 같아요. 저 역시 고2라는 역할 자체만으로도 받는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했던 고등학교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 갑니다. 또한 마음처럼 공부가 손에 잡히질 않아 자기 원망만 커지는 마카님의 답답한 마음이 글 속에서 느껴집니다. 현재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주변의 괴로운 환경들을 찾아서 바라보게 되지요. 특히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이 마카님의 속상한 마음을 알아주기는커녕, 불난 집에 부채질만 하는 상태로 보입니다. 마카님께서는 부모님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묵살되었을 때 무시받는 느낌이 들어 더 큰 상처를 입으셨을 것 같아요. 하기 싫어서 공부하지 않는 게 아닐 텐데 말이죠. 마카님의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을 부모님께서 모르시는 것 같아 안타까웠어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소중히 여겼던 친구가 마카님 눈에는 다른 친구랑 더 친하게 지내는 것 같아 친구에게 힘든 마음을 공유하기도 어려워 보이네요. 전반적으로 마카님은 나 자신뿐만 아니라 가까운 주변 사람에게 불만을 품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현재는 마카님이 겪는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모든 것에 불만이 가득한 상태이지만, 마카님 말씀처럼 이 상황에서 탈피하기 위해서 현실적인 방법을 함께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사실 내가 다른 누군가를 바꾼다는 것은 내 의지로 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입니다. 반면, 스스로를 바꾸는 건 보다 쉬운 일이지요. 그러니 마카님 속에서 끓어오르는 답답함, 분노감을 우선적으로 다스려보는 건 어떠신지요? 마카님은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현재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엔젤링을 신청해주신 의지 있는 분이십니다. 그러니 공부에 대한 조급한 마음을 잠시나마 내려두고, 그 강한 의지를 자기 자신을 위해 쏟아부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잠시 눈을 감고 공부에 몰입이 되지 않는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세요. - 어떤 생각이 내 공부를 방해하고 있나요? - 어떤 기분이 내 공부를 방해하고 있나요? 그 기분을 알아주세요. - 공부에 대한 나의 열망을 1~10까지 표현하면 몇점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공부에 대한 나의 기대감은 몇 점인가요? 현재 수준이랑 얼마나 차이가 있나요? 그 차이가 나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떤가요? 이런 식으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시면서 마음속으로 답해 보셔도 되고, 요즘 상황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생각을 글로 적으셔도 좋습니다. 어떤 방법이든 괜찮으니, 마카님이 편하게 느끼는 방법으로 자신을 되돌아보세요. 예를 들어, ‘성적을 올리는 것=꼭 이뤄야 하는 임무, 즉 못하면 실패’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몰아세우고 있다면 부담감으로 둘러싸인 내 마음을 인정해주세요. 가능하다면 현실적이고 나의 기분에 도움이 되는 생각으로 바꿔보는 것도 좋습니다. 마카님이 남겨주신 ‘모두 싫어요, 도와주세요’ 문장 속에는 자신과 가족, 친구들을 사랑하고 싶다는 마음이 숨겨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초석이 되는 자기사랑과 자기이해를 먼저 실천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꼭 스스로에게 질문해보면서 자신에게 실망하고 짜증이 나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토닥거려주면 좋겠어요. 지금, 이 순간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마카님을 마음 깊이 응원할게요. #학습 #부모님갈등 #성적 #공부 #고등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