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쯤이었다. 늦은 밤. 목이 말라 우유를 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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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3년전 쯤이었다. 늦은 밤. 목이 말라 우유를 사러 한밤중에 편의점에 가던 길이었다. 우리집 옆엔 조그마한 호프집이 하나 있는데 밤마다 어지간히 시끄러웠다. 비가 오니까 비를 피할겸 우리집 1층 현관 앞에서 어떤 남자애랑 여자애가 술먹고서 담배를 뻐끔뻐끔 피고 있는데 난...째려보며 차분히 한소리 한 적이 있었다. 본인들 집이냐고... 왜 여기서 담배피냐고... 그랬더니 죄송하다며 다른 곳으로 가더라. 내가 안내려 갔더라면 그들은 편안하게 담배피고 갔겠지. 하지만 그 담배꽁초는 우리집 앞에 버리고 갔겠지. 남자친구는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여자가 그러냐고 이야기 한다. 총맞아 죽기에 딱 좋지...ㅋ 뭐 어쩌겠나. 내 인격이 이렇게 형성된 것을. 말은 그렇게들 하면서도 아껴주고 이뻐해 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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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dipper
· 6년 전
정말 멋진 인격을 가지셨네요. 당당히 기분나쁜건 하지말라고 말하는 것 본 받고 싶습니다:)하지만 요즘 정말 나이 상관없이 몸 조심 하셔야 해요. 요즘 흉흉하거든요ㅠㅠ 주위에 이뻐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것은 그만큼 마카님을 위해주시는거겠죠? 그 분들은 이렇게 멋진 마카님과 친해서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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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6년 전
절 좋게 봐주고 이뻐해주는 분들께 제가 너무 감사한걸요.ㅠ 어지간히 개떡같은 성격인데...ㅠ 마카님께서도 절 좋게봐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아무쪼록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 로또 1등 꿈 꾸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