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너무 힘든 나머지 죽고싶다는 마음이었어요.
이런 적은 없었는데..
처음으로 커터칼을 꺼내 몰래 화장실에서 팔을 여러번 흠집냈습니다.
아픈건 둘째치고, 내가 내 몸을 상하게 했다는 사실.
그 사실이 너무 슬펐고 내가 왜 이럴까 싶어서 펑펑 울었죠.
그때 친구한테 들켰습니다.
그제서야 제 정신이 들고 제가 한 일이 후회되더라구요.
이미 팔에 그어진 열 개 정도의 선은 선명했습니다.
아.. 정말 전 왜 이런 짓을 했을까요?
엄마, 정말 미안해.
내가 미안해.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