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탈출기 42일차
부제 : 이젠 이름만 겜중독이지 그냥 일상일기네!
아이쒸 게임중독탈출얘기를 쓰려했는데
어느새 나는 일상일기를 쓰고있었다!
아니다!
나는 중간중간 게임얘기도 하고있었다!
목요일까지 가족들의 운전기사가 된 나는
오늘도 아침일찍 엄마에게 끄려가다시피하여
엄마 회사까지 다녀왔다..
으어어.. 아침에 일어나기 너무 힘들다고...
돌아와서는 더 자고 싶었지만
그럴 순 없었다.
밥을 챙겨먹고 빨래와 설거지를 하려는데
이게 웬걸, 우리 집 보일러가 고장나는 바람에
차가운 물 밖에 안나오는 것이었다!!
덕분에 설거지를 찬 물에 하는데
겨울날씨 때문인지
물이 얼음장 같았다...
양손 잘리는 줄 알았다...
결국 중간중간 멍춰가며 설거지는 겨우 마무리하고..
빨래를 하고 잠시 환기를 시키고나니
보일러가 고장나서인지
환시 전보다 환기 후 더 추워지는게
확실히 느껴졌다.
원래는 이 이후에 따뜻해져야 정상인데..
결국 보일러 고객센터에 전화하여
수리 접수를 맡겼는데
하나를 까먹었다.
오늘 안에 수리가 되는지 알아봐야했는데!!
그걸 생각안하고 내일로 예약한 것이다!
다행히 오늘 수리가 가능해서
수리를 마쳤다.
오늘밤 남극체험 할 뻔..
일기엔 내용이 요약되어있지만
오늘 하루동안 보일러 때문에
몇 통의 전화를 했는지 모르겠다..
진짜 짜중날 정도로 많이 전화 많이했다..
오늘은 시간이 나서
게임을 잠시했는데 게임하는동안
전화가 계속 와서 게임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엄청 화난다..
특히 중요한 게임하는데
전화가 오는 바람에 결국 그 판은 졌다....
진짜 열받는다...
요즘은 초반에 생각했던 것보다는
잘 안 지켜지고 있는데
내 성격이 하나를 집중하면 끝까지는 하는 편이다보니
아무리 신경안쓸래도 게임 점수가 엄청 신경쓰인다.
그래서 차라리 그 목표치를 달성해야
한동안 게임을 안할 것 같다.
이게 맞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저번에 한 번 목표치를 달성했더니
한동안 게임이 생각이 안났기 때문이다.
나도 이건 계속 스스로 실험해봐야
내 자신을 좀 더 잘 알 것 같지만
일단은 이 생각이 맞다고 보는 중이다.
물론 틀릴 수도 있다.
그래도 틀려봐야 뭐가 잘못됐는지 알 수 있으니..
게임은 집중해보려한다.
그래야 놓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너무 많이하진 말아야겠지만..
잠도 그냥 일찍 자도록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