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까지 여성매장에서 사이즈를 찾을수 없어
남성매장에서 허리34인치를 입어야 할만큼 비만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우울증,공황장애, 갑상선,위궤양치료를 받으면서 30키로 정도 살이빠지면서 지금은 저체중직전의 몸이 되었습니다.
제가 슬픈것은 그것을 행운으로 생각하는 부모님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달라진것이 없습니다.
여전히 우울하고 아픕니다.
그런데 제 부모님은 체중이 줄어든 제 껍데기를 보고 기뻐하십니다. 주위에 자랑하고 다니십니다.
2년동안 수술을받고, 약을먹고, 소리지르며울고 했던걸 지켜보셨으면서요.
병든 제모습을 사랑하시는걸까요?
공허하고 가슴에 피가 나는것 같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