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늦잠자서 학교 빠졌는데 평소엔 엄마가 깨워주시는데 어제 미리 따로 가야된다고 말하시는걸 들었으면서도 알람 맞출 생각도 없이 그냥 놀았다가 무단을 찍었다 배고픈데 거실에 아빠가 있는데 눈치보여서 깨고나서 4시간정도 굶었다 아빠는 아침밥을 드시고 우리집 강아지한테 고기도 구워서 먹여주셨다 새끼가 5마리라 젖을 잘 먹여야하기에 근데.. 왠지 서럽다 내일 학교갔다가 집에서 눈치보일때 먹을 빵이라도 사둬야겠다 돈도 얼마 없는데 주말동안에도 하루에 한끼먹고 저번주 평일에도 아침굶고 점심굶고 저녁한끼먹고 그랬는데 밥먹는걸 귀찮다, 먹을게없다, 나 같은건 굶어도 된다 라는 생각을 돌려가면서 억지로 굶는게 반복되고 있다 뭐 먹고싶어도 먹을게 없는건 사실이지만.. 엄마는 바쁘셔서 같이 장보러가지도 못하고 난 돈이 없기에 뭐 사오거나 사먹지도 못하고 아빠는 집에 있는걸로 국이나 찌개 하나 끓여서 가족이 끼니를 넘기고있다 분명 엄마는 돈을 벌고있는데 맛있는거 먹고싶은걸 편히 사먹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집에 먹을게 있는것도 아니고 .. 다들 이렇게 집에있는걸로 대충 끼니를 떼우는걸까 아마 내가 배부른소리 하고있는 거겠지 난 집안일도 잘 안도와주고 말도 딱딱하고 ***없게 하고 돈도 안버는데 아쉬운소리 하면 안되겠지 부모님은 나한테 돈 있다고 말씀하신적이 없다 몸이 아프다, 머리가 아프다, 돈이 없다, 이번달 카드값 어디어디 메꿔야한다 소리는 하신다 어제 엄마가 나한테 저녁한끼 먹이면서 하시는 말씀이 나랑 동생 밥 한끼도 제대로 못먹여서 미안하댄다
우리집이 돈없어서 못 먹는건 아니지만 엄마가 시간이 없기에 못 챙겨줘서 미안하시댄다 그럼 나한테 용돈 쥐여주면 될것을 그럼 동생이랑 상의해서 재료사서 해먹거나 사먹을텐데 우리 부모님 생각은 알것같을락 말락 하지만 결론은 항상 모르겠다로 끝나는거같다 아무튼 알람도 맞췄으니 오늘 저녁부터 일찍 잠에들고 직접 일어나서 학교 꼬박꼬박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