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울고 떼쓰는 것보다
참고 견뎌내는 것을 우선으로 배웠고
한번도 화내본 적이 없습니다.
항상 오빠에게 이유없는 욕설과 비난을
받아야 했고 위축되는 제 모습을 즐기더군요
또 부모님에겐 상대적으로 차별을 받으며 컸습니다
이를테면 동생니까 참아야되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건 너다 이런식으로요
가족들에게 얻은 상처가 너무 크지만
부모님의 경제력에 의존해야하는 학생이고
불편한 관계가 싫은 저는
아직도 가면을 쓴 채로 가족들을 대합니다.
집에서 제대로 숨쉬고 살아본적이 없습니다.
당차고 자신감있었던 제 모습을 잃어버리고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는데
정작 저를 제외한 가족들은 너무 행복한 것 같아
괴롭습니다. 진실된 사과를 받고 싶은데. .
미안한 마음도 없는 것 같아 맥이 풀리네요
어떻게 하면 가족들에게 벗어나
제 모습을 되찾고 행복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