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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adyou7
·5년 전
어디든 털어놓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저는 지금 대학교 2학년에 재학중입니다. 원래 나이라면 3학년이 맞지만 1년 휴학해서 2학년입니다. 1학년 2학기에 휴학했습니다. 제가 휴학 기간 중에 주말 알바를 시작해서 복학하고 지금까지 하는 중입니다. 점장님도 좋으시고, 알바 언니도 좋고 그래요. 근데 이번 학기 들어서부터 이게 힘에 부치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입원하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래서인지 어쩐지 몰라도 점점 벅차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인지 집에서도 표정관리 못하고 힘들다 투정부리고 그랬습니다. 지금 아빠가 일을 안하세요. 제가 이번학기 들어서 그만두자고 결심했을때 우연히 아빠도 사정이 생기셔서 일을 그만두셨어요. 연달아 엄마도 일을 그만두게 되셨고, 결국 전 계속 알바를 하게됐습니다. 학교나가고 알바 나가는게 너무 벅차고 힘들었습니다. 원래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데 제가 일하는 곳이 사람이 많이와서 바쁠땐 하루에 600명정도를 마주치고 그랬어요.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이러면 안되는데 원망이 생기더라고요. 제 친구 중에 아버지가 땅이랑 집이랑 있어서 알바 걱정 안하면서 사는 친구도 있고, 자세한거는 모르지만 알바를 안하고 용돈을 받아서 학교생활하고 방학때는 해외 여행도 즐겨가는 친구도 있습니다. 괜히 이런 친구들과 저를 비교하게 되더라고요. 나는 왜 여행 한 번 가려면 부들부들 떨어야하고, 기숙사 사는 것도 아니고 왕복 3시간 걸리는 학교에 통학하면서 주말엔 알바를 가야하고 남들 다 가는 주말 전시회, 주말 영화도 못보고 살아야하지 하는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나도 남들 다가는 유럽도 가고 싶고 지금을 즐기고 싶은데 왜 못그러지 하는 생각들이 들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부모님을 원망하는 마음이 생겼어요. 어쩔땐 나 힘들다고 나도 남들 다가는 전시회도 가고싶고 그렇게 지내고 싶다고 속풀이를 하고싶다가도 부모님 힘든거 모르는 것도 아니고, 부모님 원망하는 내가 쓰레기같고 구제불능 같고 그런 자괴감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나만큼 못누리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래도 학교 등록금도 내주시는데 장학금 받아서 몇십만원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돈도 내주시는데 니가 부모님 원망을 왜 하냐하는 생각도 하고 그러다보면 내가 정말 쓰레기같고 우울해지더라고요. 오늘도 그랬는데 아침에 알바를 하는데 아빠한테 문자가 오더라고요. 알바갔냐고. 보통이라면 응 알바중이야 라고 보냈을텐데 오늘 위에 적은 생각들이 계속들고 우울해서 응이라는 말 한마디만 보냈어요. 그랬더니 아빠가 미안해 라는 답이 오셨더라고요. 그거 보자마자 알바중인데도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내가 너무 힘든티를 냈나 나만 힘든거 아닌데 엄마 아빠도 힘들텐데 너무 내생각만 했나 하는 생각들이 들었어요, 근데 그럼과 동시에 왜 이런 말을 해서 내가 맘대로 엄마아빠 원망도 못하게 하냐 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이기적이죠 정말 이기적인것 같아요. 세상의 모든 슬픔은 내가 가진것 처럼 애처럼 투정이나 부리고 왜 난 철이 없을까 이기적일까 이런 생각들이 들었어요. 다시 힘을 내자 잘해보자 마음을 다독여도 얼마 못가더라고요. 또 지치고 힘들고 이젠 힘든것도 얘기를 못하겠다 생각이 들고... 너무 답답해서 글을 남겨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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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on23 (리스너)
· 5년 전
몸이 힘들면 세상 짜증나고 생각도 부정적으로 들어요 마카님은 부모님 심정을 알고 있어서 이쁘네요 . 아버지의 미안해 라는 문자는 저도 맘이 뭉클 합니다 .저도 부모라 저 심정 알거든요 . 저도 자식일때는 마카님처럼 부모님의 서운한 것만 생각 나드라고요 지금 제가 부모가 되고나니 자식에게 미안한 것만 생각이 나네요 . 가끔 지칠때 내가 또 힘이 드나보다 그래도 내가 해야지 나는 성인이니깐 이라고 해보세요 . 학교생활 잘 마치시고 취업 잘 하세요 (지금 이 생활이 사회 생활할때 자립심이 될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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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o8210
· 5년 전
당신이 힘드신게 정말로 느껴집니다. 이 글을 통해서 제가 전해듣게 된 괴로움보다도 본인은 얼마나 더 힘드실까.. 본인을 원망하고 쓰레기라 생각하지마세요. 사람은 상황의 동물이라고 하잖아요. 그 어떤 누구도 필자님의 상황이라면 충분히 그런 원망스러운 마음이 들겁니다. 자신을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그래도 필자님은 부모님께 이러면 안된다 생각하시면서 죄송함이 우시지않았습니까. 본인은 정말 착한 사람이세요. 본인을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당신은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