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죽고 싶을때 마다
애정하지만 연락이 띄엄띄엄한 사람들한테 선물을 보내요.
학창시절 절친들, 시골에계신 할머니, 한때 도움을 준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에게 선물이 도착하면 죽어야지 생각해요.
선물이 도착했다는 택배문자가 온 날
죽으려하면 그 사람들이 전화와요.
그 전화를 받고나면 죽고 싶은 생각이 사라져요.
전화기 넘어오는 목소리가 너무 다정해서.
살고싶은 의지가 갑자기 솟는건 아니지만
죽음을 미루고 싶어져요.
그래서 오늘 선물을 보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