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그런 생각을 해요 남들 다 무언갈 하는데 나는 왜 아무 것도 못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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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4년 전
요즘 그런 생각을 해요 남들 다 무언갈 하는데 나는 왜 아무 것도 못하는 걸까 하는 그런 생각이요. 내 의지의 문제일까 아니면 다른 문제일까하고 매일 고민해요. 나는 뭐든 하려고 노력하는데 제 마음대로 되는게 솔직히 허무하기도 하고 그래요. 그러다가도 내가 정말 노력하는게 맞기는 할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예전엔 하고 싶은게 많아서 돈을 많이 벌고 싶었는데 이젠 하고 싶은 것도 없어요. 그냥 차라리 죽고싶다 이런 생각만 해요. 나 하나 없어도 세상은 잘 돌아가는데 없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얼마전에 엄마가 그러더라구요. 네가 태어나고 나서 나는 손목이 다 망가져서 아무 일도 못한다. 네가 애기때 너무 울어서 너무 화가 나서 너를 때린 적도 있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 얘기까지 듣고 나니 제가 태어난 자체가 사실은 잘못된게 아닐까 하기도 해요. 제가 살아가도 괜찮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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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ddu0507
4년 전
님의 의지의 문제도 님의 다른 문제도 아니예요. 저도 별로 하고 싶은 일도 없고, 제가 왜 사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남들은 목표도 있고, 열심히 살아 가는 것 같아 부럽기도하고, 나는 도대체 뭐하는 건가 싶기도 했는데, 나이가 드니까 이런 생각도 바뀌더라구요. 그냥 나는 나대로 산다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목표를 갖고 커다란 꿈이 있는건 아니지만, 가끔 산책하고, 꽃도 보고, 계절 바뀌고 그런 사소한 것들, 겨울에 김모락모락 나는 붕어빵도 좋구요. 소소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생각하며 살기로 했습니다. 어머니가 하시는 그런 말도 님을 진짜 미워하거나 원망해서 하는 거 아닐거예요. 나이 먹었다고 다 성숙한 건 아닌것 같아요. 어머니도 뭔가 원망을 님에게 돌리는 걸수도 있고, 이것 저것 어머니 나름 이유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님을 정말 원망하고 님에게 화를 낸다고 하더라도, 그건 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살다보면, 하고 싶은 일도 생기고, 님이 관심가는 일도 생길 겁니다. 목표를 갖고 열심히 사는것도 멋지지만, 좀 느리게 천천히 가는 게 창피한 건 아니예요. 님에게 즐거운 일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지금 고민하고 슬퍼 했던게 정말 아무것도 아닌 순간이 왔으면 좋겠네요. 전 이런 고민 하는 님이 안쓰럽거나 불쌍한 생각 하나도 없습니다. 사람이라면 각각 나름의 고민이 있고, 다 한 두개 아니면 수도 없이 많은 고민을 안고 살아 가는 것 같아요. 그리고, 님!!! 님 없다고 세상 잘 돌*** 않습니다! 님이 있으니까 지금 돌고 있는거잖아요! 몰랐어요? 몰랐으면 지금부터 아세요! 님은 엄청엄청 소중한 사람이거든요!! 살아도 괜찮은게 아니라, 꼭 사셔야 하는 사람입니다. 믿으세요!! 저 거짓말 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