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참 이기적인 것 같아
고통에 못이겨 주변을 돌아볼 시간이 없었어 하루 온종일 죽는 생각뿐이었으니까
내가 아픈 이유로, 모든 것을 포기했었어
아픈 걸 어떡하냐며. 속으로 되뇌이며 그렇게 정리했어
주변관계에 아무 신호도 없이 그냥 혼자 잠수타버린거야
어쩌다 한 번은 그들중 누군가가 나를 궁금해줬으면 바랬지
가벼이 여길 것들이 아니었는데
기다렸었어.
내가 잠수탄 걸 생각않고
기다리기만 했어 많은 생각이 들더라
소중했던 관계들이 떠오르지도 않을 만큼 빛바랬고
혼자가되었지
아주 어쩌면 너희들도 내 연락을 기다렸을지 모르겠어
죽지 않고 조금씩 회복하고 있어.
그 말을 누구에게만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사실 느낀게 많아
낭떠러지에 떨어져보니
내 옆에 손잡아줄 사람이 없단 걸 알았거든
미치게 외로워지더라
죽지못해 살던 지난 9개월쯤
이제 더이상 관계에 의존하지 않으려고
몸도 마음도 망신창이가 돼버린거야
솔직히 나는 정말 많이 서럽더라
고작 당신들이 생각하는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나봐
다 지우자 아픈 것도 빨리 회복하자
계속 아픈 건 너무 많이 다쳐서일까
19년도엔
내가 건강하길 바래
병원도 줄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