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해도 되는 시기가 드디어 왔는데
왜이리 불안한건지 모르겠다.
가만히 누워있으면
그간 잊고있던 우울과 걱정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억지로 다른 곳에 정신을 집중시켜야 물결이 얌전해져서
일부러 만화, 게임, 드라마를 닥치는대로 찾아봤다.
그렇다고 항상 화려한 것들만 보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인데,
나는 언제쯤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래서 나는 행복한 사람을 동경할 수 밖에 없나보다.
내 꿈은 무엇도 아닌
그냥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언제쯤 이뤄질지는 모르지만
마냥 떠올려보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