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4살 취준생이에요.
저는 제 스스로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다는 생각을 늘상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어렸을때는 단순히 금방 우울감을 느끼고 감정기복이 심해서 그렇다 생각을 했는데 최근에는 조금..심각할 수도 있겠다라고 스스로 생각이 들 정도로 악화되었어요
일단 저는 가족과 소통을 하지 않습니다. 부모님은 원래도 자주 싸웠지만 재작년에 아빠가 바람을 피워서 이혼했고 남동생은 거의 집에 없어요. 같이 살고 있는 엄마랑은 말이..안통해서 서로 내가 더 힘들다 식으로 싸우기만 하고요.
어렸을 때부터 외국을 자주 돌아다녀서 그렇다할 오래 사귄 친구도 거의 없구요. 대학교 와서 사귄 친구들이 다인데 정말 피상적인 관계를 유지할 뿐 진짜로 마음 터놓고 얘기하는 사람들은 한두명 있지만 그마저도 요즘 취업 문제로 연락을 잘 안하게 됩니다.
그런 이유들 때문인지 작년부터 교제한 남자친구한테 매우 많이 의존했고, 잠깐은 제가 대학교 1학년때부터 증상을 보이던 공황장애가 사라졌나 싶었는데, 남자친구가 한달 전에 군대를 갔습니다.
그 후부터 공황장애는 물론 스트레스성 탈모에, 얼마전에는 지하철에서 실신도 했어요. 실신 전에는 숨쉬기 버겁고 토할 것 같았는데 이것도 공황장애가 원인인것 같아요.
학교갈 때 제외하고 집에 거의 매일 혼자 있어요..엄마가 일하시거든요. 금요일에 수업이 없어서 오늘까지 3일째 밖에 안나갔는데 진짜 죽고 싶다라는 생각밖에 안 들어요.
시험 준비를 해야하는데 부질없다고 생각들고..원래 좀 우울하면 제가 그걸 못 참아서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지금은 그마저도 못 하겠어서 여기에 하소연이라도 합니다.
전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