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한지 5년이 넘었어요. 최근 로맨스스캠 과정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됐어요. 낯선 일본인여자가 ㅇㅇ이 아니냐며 접근하는 그런 뻔한 패턴. 거기에 적극적으로 대화를 이끌어가며 연락한 남친. 결국 카톡으로까지 이동한 정황을 포착했어요. 카톡은 지워진 상태라 무슨 대화가 오갔을지 모르지만 남친은 상대에게 첫 카톡을 보냈으나 무시당해 창피해 지웠다고 주장하고요. 그저 일본인이지만 영어회화가 목적이었대요.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원래부터 바람끼가 있던 남자라면 이 상황이 이해된다지만, 그동안 몰래 폰을 보아도 늘 다른 여자들의 연락을 수동적으로 받아주고 연락도 적게하던 남친이 왜 낯선 일본인 여자에겐 적극적으로 다가갔을까요? 남친은 이게 로맨스스캠인지도 인지하지 못하고 피해가 있기 전에 제가 이 사실을 발견한 상황이지만... 너무 충격과 상처가 큽니다. 이것도 바람으로 볼 수 있을까요? 그저 그냥 단순한 호기심이고 피해 입기전에 발견해서 다행이라 생각해야할까요? 저만 바라볼 줄 알았던 이 남자를 앞으로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실망스럽습니다.